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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등 지속적인 FTA 추진 필요
[스타트뉴스]= 우리나라가 체결해 발효 중인 FTA(8건, 45개국)가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수출입기업 250여 곳을 대상으로 FTA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62.4%가 한EU, 한미 FTA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움이 된 이유로는 비용 감소 및 통관 애로 해소(52.2%), 수출 증가 및 판로 개척(18.0%), 경쟁력 강화(15.5%)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도움이 안 된 이유는 해당 지역 거래 없음(35.1%), FTA 실효성 미미(26.8%),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12.4%) 등을 꼽았다.
한편, 우리 기업들은 가장 성공적인 FTA로 시장 잠재력이 큰 개도국이라는 점에서 ASEAN(34.5%)을 꼽았으며, 이어 거대 선진경제권,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라는 점에서 EU(25.2%)와 미국(16.3%) 등이 거론했다.
기체결 FTA에 대해 아쉬운 점으로는 FTA 활용을 위한 지원 부족(34.9%)에 이어 다양한 보호 방식의 설정(17.4%), 관세율의 장기 소폭 인하(16.7%)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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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FTA 지속 추진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87.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향후 시급한 FTA 추진이 필요한 국가(복수응답)로 인접국이자 교역량이 많고 시장이 큰 중국(45.0%), 일본(19.0%)이 꼽혔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13.9%) 및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13.3%) 등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GCC(10.9) 지역, 호주(7.0%) 등 자원 부국과의 FTA 추진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FTA의 추진 외에 필요한 경제정책으로 신흥시장 진출 지원(28.7%), 기업 경쟁력 강화(28.3%) 등 세계경제 침체와 내수경기 위축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및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가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수출입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중국, 일본 및 신흥시장과 FTA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기업 수출 지원, 활용률 제고,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통해 FTA의 효과를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