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최근 5년간 룸싸롱 등 유흥업소와 관련해 징계를 받은 경찰공무원이 101명에 달했지만 경찰의 내·외부공개제도는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통합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공무원 관련 비위 발생현황'은 2008년부터 올 8월까지 총1151건이 발생했다.
특히 3대 비위사건은 ▲금품수수 294건 ▲성범죄 55건 ▲가혹행위 13건이 발생했다. 룸싸롱 및 유흥업소와 관련해서도 ▲파면 33명 ▲해임 25명 ▲정직 21명 ▲감봉 17명 ▲견책 5명 등 총101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함바(건설현장식당) 비리' 이후 경찰은 지난해 4월 경찰조직 내 비위근절을 위해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내부공개는 지난해 9건과 올해 2건 등 총11건에 그쳤다. 외부공개 역시 시행 직후 3명 이후 지금까지 단 한명의 추가공개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낫다.
반면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비위사건에 대한 징계처분 현황'은 ▲금품수수 444명 ▲성범죄 43명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 27명 등이었다.
지난해와 올해 징계자수도 ▲금품수수 149명 ▲성범죄자 16명 ▲가혹행위자 10명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경찰이 정부기관 최초로 내·외부공개제도를 도입하면서 비리 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국민의 호응도 높았지만 1년반만에 제도를 사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