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철휘 기자]
대전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급 물살을 타게 됐다.
그 동안 롯데컨소시엄이 사업에 참여했다 무산되는 등 지난 10여년 간 사업자가 여러 차례 바뀌면서 공전을 거듭해오다 이번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대기업도 하지 못한 사업을 KPIH가 해냈다.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10일 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가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부지 10만2천80㎡ 중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용지 3만2천693㎡ 토지매매대금 594억318만1천원을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토지매매대금을 모두 납부했지만 토지 소유권은 사업 준공 때인 2022까지 대전도시공사가 갖는다.
대금을 모두 납부함에 따라 향후 KPIH는 대전시 건축위원회 구조안전 심의를 거쳐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2년 말 터미널 운영을 개시할 방침이다.
당초 2021년 말 운영 개시를 목표로 삼았으나 교통영향평가의 지적 사항인 주차장 추가 확보를 위해 지하을 4층에서 7층으로 늘어남에 따라 불가피하게 공정 기간이 1년 가량 연장됐다.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지역민의 숙원이자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사업자인 KPIH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토지매매대금도 납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투자유치 역량 문제와 최근에는 상가 불법 선 분양 논란까지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KPIH 관계자는 "그간 제기돼 왔던 '선 분양과 사전분양'을 비롯한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고 유성복합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성복합터미날 조성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일대 10만2,080㎡ 부지에 고속.시외버스 복합터미날을 비롯한 BRT환승센터,유성보건소,행복주택,오피스텔 등을 짓는 초대형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