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철휘 기자]
대전생명의전화는 오는 21일 오후5시30분부터 서구청 앞 샘머리공원에서 '생명사랑 밤길걷기'를 갖는다.
이 대회는 온갖 사회적 갈등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체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헤쳐나아갈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제시해주는 뜻깊은 이벤트다.
한 사회의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살 만한 세상인지를 나타내는 것이 자살률이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2,463명, 하루 평균 34.1명, 인구 10만 명당 24.3명으로 OECD국가 중 2위이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OECD 평균의 2배가 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자살률은 14년째 1위의 자리를 놓치지않다가 리투아니아가 OECD에 가입하면서 1위 자리를 내어주고 2위가 된 슬픈 현실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상당한 경제발전을 이루며 풍요롭게 살고 있지만 국민의 삶의 질이나 행복도는 그렇게 좋지않는 현실이다. 사회적 갈등은 날로 심해지고, 인간관계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극한 상황이다.
이와같은 척박한 사회속에서도 대전생명의전화는 24시간 풀가동하여 자살위기에 처해 있거나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도움은 가까운 곳에‘란 슬로건을 내걸고 전화상담을 통해 경청하고, 공감하며, 위로하고, 격려하여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대전생명의전화는 전화상담뿐만 아니라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을 통하여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을 존중 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연중 펼치고 있다.
이제는 자살의 문제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등장하여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그래서 ‘생명사랑 밤길걷기’행사를 통하여 어둠을 헤치고 동이 틀 때까지 함께 밤길을 걸으며 소중한 생명을 포기할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뿌리깊게 심어주기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5키로, 10키로,34키로 세가지코스가 있다. 34키로는 하루 34명의 자살자 수를 의미하기도 한다. 봉사시간은 5키로 3시간. 10키로 4시간, 34키로 8시간이 인정된다. 청소년은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성인은 키로 수에 따라 참가후원금이 다르다. 한사람의 참여가 한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시간이 될것이다.
값진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