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성폭행범들이 교도소를 집단 탈옥했다는 괴소문을 퍼트린 10대 여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트위터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고등학생 2학년 박모(17)양을 붙잡아 조사한 뒤 훈방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박양에게 해당 글을 삭제하고 해명자료를 올리게 한 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박양은 지난 9일 오전 1시30분께 자신의 집에서 "마산교도소에서 성폭행범 8명이 집단 탈옥해 합성동 일대에 경찰이 깔렸다"며 "이 지역 분들은 조심하세요"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박양은 경찰조사에서 "친구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듣고 예방 차원에서 올렸으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다음날 오전 11시께 글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양은 "창원시 마산에 있는 합성동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세요. 마산교도소에 있는 성폭행범 8명 탈옥했어요. 경찰들 지금 난리났고 맥날에 계시던 분들은 문을 잠궈서 밖에 못나오는 상황이래요. 성폭행범들 탈옥한지 3일쯤 됐데요. 이 지역이신 분들은 조심하세요"라는 내용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