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100년 역사 아시아 최대 성냥공장 끝내 파산

   
▲ [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최근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있는 100년 역사의 아시아 최대 성냥 공장이 결국 파산했다는 소식에 중국 국민은 성냥에 대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못내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7일 중국 언론 옌자오완바오(燕趙晩報)는 최근 허난(河南)성 보터우(泊頭)시에 있는 보터우성냥공장이 파산을 선언했고, 이 공장 제품인 '보터우 성냥'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지난 1912년 중화민국 시대 설립된 됐고, 올해로 만 100년이 됐다.

이 공장에서 정년퇴직한 한 직원은 "공장은 1950~1960년대까지만 해도 2300여명의 직원들이 다녔으며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최대 규모의 성냥 공장이었다"며 "당시 이 공장에 다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냥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공장은 이후 두 차례 경매 과정을 거쳤고, 결국 지난 2006년 생산이 중단됐었다.

비퍼(삐삐), 필름카메라처럼 한 시대를 대표한 물건인 성냥이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한때 너무도 중요한 생필품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느끼는 아쉬움과 충격도 컸다.

이번해 80세의 자오(趙) 할아버지는 보터우 성냥 공장 파산 소식을 듣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는 "옛날 하루 3끼 밥 지을 때도, 주 조명수단인 촛불이나 등잔불을 켤 때, 담뱃불을 불일 때도 전국 모든 가정에서 성냥을 필수품이었고, 성냥이 없는 생활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며 "한 개비라도 아끼던 시절 보터우 성냥은 전국 명품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보터우)성냥은 국민과 함께 어렵던 시절을 보냈고, 빛, 따사로움과 희망을 줬다"고 주장했다. 보터우 성냥은 또 중국의 30~40대에게는 추억이 담긴 장난감이었다. 30대 후반의 푸(付)는 우리 세대는 대부분 성냥갑 게임을 즐기면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아이들은 빈 성냥갑을 가위로 앞 뒷면을 잘라 카드처럼 모았고, 두 명 혹은 여러 명이 여러 장을 바닥에 쌓은 후 서로의 카드를 손으로 쳐서 뒤집힌 상대방의 성냥갑 카드를 가지는 게임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성냥은 '불'을 상징해, 살림이 타오르는 불처럼 흥성하라는 의미에서 신혼집 방문이나 집들이 때 중요 선물 아이템이었고, 희소한 성냥갑은 수집가들의 사랑을 받은 수집품이 되기도 했다.

한편 네티즌은 "유년 시절 성냥 공장 인근에서 살았던 나에게 성냥은 추억의 대부분이다. 너무 슬프다" "국민의 자랑 보터우 성냥 퇴장이 아쉽다" "호텔 등에서 아직 성냥의 수요가 있는데 (성냥공장)다시 시작하면 안될까"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스타트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하단영역

매체정보

  • 본사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49, 17층(세종로,광화문빌딩)
  • 대전지사 : 대전광역시 중구 대둔산로 133 유진빌딩 3층
  • 논산지국 : 충청남도 논산시 시민로295번길 5-5(내동)
  • 대표전화 : 1899-3015
  • 일반전화 : 02-735-7713
  • 팩스 : 042-585-7713
  • 법인명 : 스타트뉴스
  • 제호 : 스타트뉴스TV
  • 등록번호 : 충남 아 00128
  • 등록일 : 2011-09-28
  • 발행일 : 2011-09-28
  • 발행인 : 양해석
  • 편집인 : 김대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해석
스타트뉴스TV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