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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우여 발언에 "결혼이 성범죄 대책? 어이없는 망언"

  • 정치
  • 입력 2012.08.31 17:37

[스타트뉴스] = 민주통합당은 31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성범죄 대책 발언과 관련, "어이없는 망언"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결혼을 권장해 성범죄를 막겠다니 미혼남성이 잠재적 성범죄자라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상식 이하의 발언은 황 대표의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의심케 한다. 판사 출신인 황 대표가 이 정도라면 나머지 분들도 심히 우려스럽다"며 "홍준표·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가 무수한 막말로 국민을 피곤하게 한 것도 모자라 황 대표가 그 뒤를 잊겠다고 나선 것은 아닌지 한심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묻지마 살인에 영향을 주었다'는 발언으로 국민의 반감을 샀다"며 "새누리당은 제발 국민의 귀를 피곤하게 하지 말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와 여성 국회의원들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결혼을 못해서 성범죄가 발생하고 성욕구가 해결이 안 돼 성범죄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범죄 발생의 원인을 왜곡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성범죄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혼을 성범죄 예방 해법으로 내놓은 황우여 대표의 시각은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성적갈증 해소를 위해 위안부를 동원했던 일본제국주의의 시각과 다를 바 없다"고 황 대표를 비난했다.

이들은 또 "강재섭 전 대표의 강안남자 발언, 정몽준 전 대표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 안상수 전 대표의 자연산 발언, 홍준표 전 대표의 여기자 폭언에 이어 급기야 황우여 현 대표는 성범죄 예방을 위해 결혼을 권장해야 한다는 망언을 했다"며 새누리당의 여성관련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아무리 새 옷 갈아입고 분칠을 해도 뼛속까지 여성비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은 달라진 게 없다"며 "대표가 대를 이어 여성비하 발언을 하는 전통도 한나라당의 그것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새누리당과 황 대표를 맹비난했다.

또 박근혜 대선후보를 겨냥해 "더욱 심각한 것은 본인 스스로 여성인 박근혜 후보가, 자기 당의 대표가 심각한 여성비하·성왜곡 발언을 최고위원회의라는 공식석상에서 했음에도 사과는 커녕 아무런 문제의식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비판한 뒤 "무늬만 여성일 뿐 성평등 의식은 전혀 없는 여성대통령 후보에 대해 같은 여성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성범죄 대책과 관련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가정·결혼을 보호·권장하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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