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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영화배우인가 철인경기 선수인가…런런런

  • 영화
  • 입력 2012.08.29 07:35
   
▲ 영화 'R2B:리턴투베이스' 신참 조종사 지석현 역을 맡은 배우 이종석이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웨스트 19번가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탤런트 이종석(23)이 영화 'R2B: 리턴 투 베이스'를 찍은 소감은 "6개월 동안 군대를 갔다 온 느낌"이다.

공군 신예 조종사 '지석현'을 위해 몸무게의 6배 중력을 견디는 'G테스트'는 물론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연상케 하는 폭파 질주신도 이종석에게 주어졌다. "다른 건 몰라도 체력적으로 제가 가장 힘들었을 거예요"라는 말은 투정이 아니었다. 촬영 중간에 다리 부상까지 입으며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항공 훈련은 다 같이 받았지만 폭파 질주장면을 위해 촬영 전 한 달 정도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준비했다. 영화 '코리아'에서 탁구선수도 그렇고, 이번 영화의 공군도 그렇고, 특별한 직업군을 많이 연기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홀로 적진에 남겨져 도망 다니는 신을 촬영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다. 평지를 몇 차례 뛰어도 힘든데, 가파른 산을 군화를 신고 뛰는 것은 고통이었다.

이종석은 "질주신을 찍다가 발목 인대가 끊어졌다.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던데…. 하마트면 '코리아'를 촬영하지 못할 뻔했다. 깁스를 하고 촬영한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지금 생각해도 발목이 돌아가며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당시에는 뿌듯했다. 뭔가 열심히 한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배우는, 달랐다.

   
▲ 영화 'R2B:리턴투베이스' 신참 조종사 지석현 역을 맡은 배우 이종석이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웨스트 19번가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NEWS iS]

영화에서는 폭발물을 뒤로하고 전력질주하는 한 장면만 관객을 만났다. 하지만 이종석은 월악산, 청주, 대관령 등 다양한 지역에서 뛰고 또 뛰었다. "인대가 끊어졌지만 발목에 보호대를 감고 계속 뛰어야했다. 군부대를 매일 쓸 수가 없고 한 번 촬영하려면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에 돌로 된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할 때는 정말 무서웠다"며 정색을 했다.

"폭탄 타이밍이 잘 못 맞으면 다치는 상황에서 내려가라니 위험하고 무서웠어요. 무술감독님이 무서워서 말씀도 못 드리고…. 평소에는 천사인데 슛 들어가면 정신 안 차리면 다친다고 엄하게 대하셨거든요. 대역도 안 써주면서 그냥 뛰라고 하는데 정신이 없었지요."

"총알 사이로 달릴 때는 한 번에 촬영했지만 정말 오래 촬영했다. 뒤에서 폭탄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영화지만 '이대로 죽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로지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리허설도 안 하고 그냥 뛰래서 뛰었는데 나중에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 스태프 중 한 분이 내가 달리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해서 함께 촬영한 유준상, 김성수 선배들에게 보여줬는데 괜찮느냐고 전화가 오더라. 얼굴에 시멘트는 뒤집어 쓴 만신창이 상태였지만 다들 걱정해줘서 감사했다"는 마음이다.

"'R2B: 리턴 투 베이스' 이후 출연한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보면 앞부분에 목이 까맣게 나온다. 햇볕에 너무 많이 타버렸다."

이종석은 영화 속 마지막 촬영 장면을 잊지 못한다. "폭파 질주신. 제 기억 속의 크랭크업은 배우들이 다 같이 짝짝짝 박수치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는 거였는데, 저는 혼자였어요. 다른 선배님들은 촬영을 다 끝냈거든요. 저는 혼자 남아 시멘트가루 다 뒤집어쓰고…. 생각해보니 저 좀 불쌍하네요. 그래도 공군에서 오라고 러브콜을 받고 있으니 기억에는 많이 남아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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