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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vs전지현, 누가 도둑왕?

  • 영화
  • 입력 2012.08.13 17:34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제작보고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선 최고의 꾼들이 펼치는 얼음전쟁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코믹 사극의 지평을 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스타트뉴스] = 코미디 전문 차태현(36)이 오지호(36) 민효린(26)과 손잡은 코믹 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가 김윤석(44) 김혜수(42) 이정재(39) 전지현(31) 김해숙(57) 김수현(24)의 범죄액션 블록버스터 '도둑들'(감독 최동훈)의 유일한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1일 하루 683개관에서 3248회 상영되며 37만1188명을 모아 795개관에서 4012회 상영되며 45만1314명을 기록한 '도둑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8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 97만3755명으로 12일 100만명을 넘어선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예상을 뛰어 넘는 파워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도둑들'이 거의 매일 한국영화 신기록을 작성할 정도로 시장 지배력을 발휘하고, '다크나이트 라이즈'(감독 크리스토퍼 놀런)가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다운 흥행력를 과시하는 극장가에서 같은 코믹 사극인 주지훈(31)의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와 동시 개봉하는 만큼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점쳐졌다. 특히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자체 극장체인인 롯데시네마를 보유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반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자체는 물론 계열 극장체인도 없는 독립배급사 NEW의 작품이어서 더욱 불리할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상영관과 상영횟수가 508개관 2589회로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469개관 2309회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그만큼 영화관들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더 높은 점수를 매긴 셈이다.

힘을 얻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개봉 당일 17만2053명을 들여 '나는 왕이로소이다'(6만5664명)를 압도한 것은 물론, '다크나이트 라이즈'(5만5298명)마저 끌어내리며 2위에 오른 뒤 11일까지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는 왕이소로이다'는 11일 449개관에서 2050회 상영되며 9만6329명(누적 37만6164명)을 모으는데 그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의 2위 다툼보다는 366개관에서 1224회 상영되면서도 9만2890명(누적 598만6356명)을 불러들이며 저력을 뽐내고 있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게서 3위를 수성하는데 급급한 양상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와의 코믹 사극 경쟁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역시 '도둑질'을 소재로 한 거함 '도둑들'과 어떻게 승부할 것인가.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제작보고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선 최고의 꾼들이 펼치는 얼음전쟁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코믹 사극의 지평을 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눈에 띄는 것은 좌석 점유율이다. 두 영화의 좌석 점유율을 비교하면 8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36.9%, '도둑들' 33.6%, 9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39.1%, '도둑들' 31.6%, 10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42.6%, '도둑들' 34.8%, 11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63.1%, '도둑들' 54.4%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도둑들'을 4일 연속 제압했다.

예매율도 12일 오후 2시30분 현재 영진위 집계에서 '도둑들' 29.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9.2%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15일 광복절에 예상대로 '도둑들'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극장가 관행상 '도둑들'의 상영관 수와 상영 횟수가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줄어든 상영관과 상영 횟수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이동할 경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도둑들'을 밀어내고 곧 1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

걸림돌은 있다. 14일 개봉하는 유준상(43) 김성수(39) 신세경(22) 이하나(30)의 액션 블록버스터 'R2B: 리턴 투 베이스'(감독 김동원)다. 최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올 여름 야심작인 데다 CJ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그룹 계열사인 최대 극장체인 CJ CGV의 경우 이미 화장실에 비치하는 배너와 스태프 근무복까지 'R2B' 일색일 정도로 사전 마케팅이 한창이어서 자체는 물론 계열 극장체인이 없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서는 또 다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배급사 NEW의 박준경 마케팅 팀장은 "유난히 무더운 여름에 얼음 비주얼이 주는 시원함과 이야기의 재미, 주연배우 차태현의 폭 넓은 호감도가 흥행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오랫만에 가족 단위 관객들이 즐길만한 오락영화로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 장기간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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