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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4강전에 멈췄지만 '의미있는 도전'

  • 배구
  • 입력 2012.08.10 15:33
   
▲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IBK 기업은행 2012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한국 vs 쿠바 경기에서 한국 김형실 감독이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스포츠포커스 김경수 제공)

[스타트뉴스] = 'Again 1976'의 외침은 4강전에서 멈췄다. 36년만에 올림픽 메달프로젝트를 가동한 '김형실 호'는 세계 최강 미국에 무릎을 꿇었다.

김형실(61)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팀은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4강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0-3(20-25 22-25 22-25)으로 졌다.

그렇다고 김형실호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남긴 발자취의 의미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미국(세계랭킹 1위), 브라질(2위), 세르비아(6위), 중국(5위), 터키(11위) 등 강호들이 몰린 B조에 속해 당당히 살아남았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7전 전패를 기록중인 세르비아에 6년 만에 첫 승을 따냈고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을 맞아 3-0의 완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36년 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김형실 감독의 말은 공수표로 들리지 않았다.

당당히 8강에 오른 한국은 지난해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까지 제압하는 사고(?)를 쳤다.

당시 한국은 이탈리아에 0-3으로 졌다. 12개국 중 9위에 머무르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두 번 다시 패하지 않았다.

1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잡아 짜릿한 역전승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동시에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딴 이후 36년 만에 4강 진출이라는 최고 성적을 일궜다.

여자 배구는 한국 스포츠의 올림픽 도전사에 큰 획을 그은 종목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배구가 정식종목으로 체택된 그 해에 6위를 시작으로 늘 5~8위권을 오르내렸다.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 5위, 1972년 뮌헨올림픽 4위에 오르며 세계 배구에 명함을 내밀기 시작한 뒤 급기야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금메달을 딴 일본과 함께 아시아 배구의 매운 맛을 알려줬다.

그러나 한국 배구는 1984년 LA올림픽(5위)을 끝으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며 하향세를 기록했다. 큰 신장을 활용한 강한 공격을 앞세운 세계 배구의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린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8강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고 4년 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후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6위, 2000년 시드니올림픽 8위에 머물며 부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본선에 올랐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5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리며 부활을 기대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다시 본선행 티켓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

비록 기대를 모았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3·4위전이 남았다. 브라질과 일본의 준결승 결과에 따라 상대는 결정된다.

어느 쪽이든 자신있다. 브라질은 예선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경험이 있고, 일본 역시 지난 4월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예선전에서 '도쿄대첩'이라고 불렸던 3-1 승리를 따낸 바 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당시의 영광 재현이 멀지 않았다. 동메달 결정전은 11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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