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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감 주제 클래식 콘서트-인문교양 강좌 등 '풍성'
갤러리 내부, 형형색색 조명-붉은 벽지-도자기 조화 ... 틀림없는 '영국 왕실'
희귀 도자기 작품 수만 점도 이색 '볼거리'

[예술토크] 이색 힐링 공간 금산 '리누갤러리'

조쉬(금산, 리누갤러리 관장)
조쉬 리누갤러리 관장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보면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워 많은 갈등이 얽히고설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방황하기 마련이다. 이렇듯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한번쯤 찾아가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문화공간이 절실하다.

바로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에 위치한 이색 힐링 공간 리누갤러리’ 를 추천하고 싶다. '리누'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Renover(리누브)' 에서 따 온 말로 "새롭게 하다"라는 말이라고 한다. 이 갤러리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조쉬'관장이 젊은 시절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가 10여 년 간 거주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수많은 영국 도자기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이다.

게다가 조관장이 평소 공유, 공감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지역민과 함께 상생프로그램인 한밭사랑애 창작가곡제와 도시민과 농촌민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한판을 벌이는 목소리에코예술제등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한 각종 클래식콘서트를 연다. 또한 농민과 귀농-귀촌 인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인문교양 강의, 작품 전시회, 이색적인 소규모 모임과 고풍적인 서양요리에 이르기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 드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을 마주 대하는 순간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마치 몬드리안의 '노랑, 파랑, 빨강의 구성작품을 연상케 할 만큼 붉은색, 흰색, 검정색 등 3가지의 단조로운 색상과 건축적인 선, 형태가 인상적이다단순하게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건축물에서 풍겨 나오는 각 선과 색채가 서로 조화를 이룬다. 그래서 여러 형태의 균형을 보이면서 나중에는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인상을 깊게 준다. 그야말로 단아하고 견고하면서도 조형적인 표현이 주변의 자연과 잘 어우러져 한 폭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건축물이 철근 콘크리트가 아닌 목조구조로 구성되어 친환경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더해줘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갤러리 내관에 들어서면 마치 기자가 영국 왕실에 들어서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갤러리 외관과는 사뭇 다른 한 폭의 아르누보(Art Nouveau)양식을 발견할 수 있다. 형형색색 어우러진 조명과 붉은 벽지, 도자기의 조화는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작품의 순수성과 실용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꽃이나 식물 등의 자연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조형화되어 있다. 정원에 활짝 핀 아름다운 꽃들만큼이나 도자기에서도 섬세한 꽃무늬의 반복적인 패턴과 넝쿨식물의 유연한 선을 연상시키는 곡선의 비대칭이 더욱 이채로운 맛을 보여준다.

더욱이 옥스포드 근교 브로우턴(Broughton)에서 600년 대대손손 내려온 정원에서 본차이나 도자기로 차대접을 받은 영감을 얻었다는 조 관장은 전통차인 홍차를 엔틱한 영국 도자기에 따라 마시면 고풍스러운 홍차의 맛을 그대로 스며들게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는 이태리요리부터 프랑스 고유의 요리인 프렌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리누갤러리 살롱 드 떼라는 럭셔리 유럽피안 레스토랑이 그곳이다. ‘살롱 드 떼18-19세기 귀족들이 차와 식사를 하면서 정담을 나누는 문화공간을 말한다. 이곳은 청정지역인 금산 현지 농민들이 직접 키운 신선한 채소를 창의력이 뛰어난 쉐프의 손끝에서 나오는 요리로 만들어 리누갤러리가 소장한 도자기에 담아내놓아 이태리요리에서부터 프렌치요리까지 그 진수를 한번에 맛볼 수 있다.

여기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수 만여 점에 달하는 희귀한 도자기 작품도 눈에 확 들어온다. 실생활에 사용하는 그릇과 접시를 비롯 고양이와 공주님과 같은 캐릭터 도자기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도자기라고 하면 흔히 흙을 빚어 불에 구워낸 그릇을 연상케 되는데 그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리게 될 만큼 장식적인 소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들은 하나하나 다양한 연도와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설명을 한참 듣고 있노라면 마치 할머니로부터 전래동화를 듣고 있는 듯 착각에 빠지게 한다.

예술품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세미나는 물론 정원이나 갤러리 등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리누프롬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이들이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며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금산 '리누갤러리' 전경
금산 '리누갤러리' 전경

 

금산 '리누갤러리' 정원에서 축제하는 모습
금산 '리누갤러리' 정원의 축제 모습

 

금산, '리누갤러리 살롱 드 떼' 이태리요리.프렌치요리 레스토랑
금산, '리누갤러리 살롱 드 떼' 이태리요리-프렌치요리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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