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2016년 가을 탄핵 정국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여론조사공정’은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23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8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29.3%가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7.7%, 지지정당이 없다는 대답은 22.5%였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6.7%, 민주평화당은 1.8%였다.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은 JTBC의 태블릿 PC 보도 다음 달인 2016년 11월 말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갤럽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34%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지지도(12%)를 크게 앞질렀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0.6%로 가장 높았으나, 여성은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비율이 30.4%로 가장 높아 대조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저연령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만19-29세: 35.1%, 만30-39세: 34.4%, 만40-49세: 30.2%)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자유한국당(만50-59세: 31.6%, 만60세 이상: 42.2%)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30.2%), 경기·인천(32.0%), 광주·전라(32.2%)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대전·충청·세종(27.9%), 대구·경북(44.0%), 부산·울산·경남(33.6%), 강원·제주(49.2%)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