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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우송정보대 교수, 논산YWCA회장]

김영란박사 STN명사칼럼/세상을보는窓

  • 칼럼
  • 입력 2018.07.16 17:24
  • 수정 2018.07.30 12:30
우송정보대 김영란 교수
김영란 교수
 

[김영란박사와 함께 하는 생각의 지도/행복의 조건]

삶의 의미와 가치를 폭넓게 인식하고 싶은 중년의 숲을 걸어가고 있다. 세상에서 많은 역할을 하면서 과연 삶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무엇을 향하여 이렇듯 살아내고 있는 것인지 잠시 멈추어 서서 한참을 바라볼 때가 있다. 인간의 존재가치는 인격 속에 무엇을 담아내느냐에 달려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수집하는 올바른 생각 속에 일관성과 진실을 갖고 살고 싶어도 때로는 삶이 고단한 날개 짓을 하며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삶의 형태 속에서 방황할 때가 있다. 어렸을 적 꿈꾸었던 순수한 인간애로 살아가는 사랑과 아름다움을 꿈꾸는 순애보(純愛譜)가 몹시도 그립기도 하고 돌아가고 싶은 인생의 계절인 것 같다.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라는 말을 필자는 매우 좋아한다.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언제나 내 안에 있으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 와져 있는가에 달려있다고도 볼 수 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상대적인 박탈감과 비교와 경쟁 속에서 수도 없이 거부당하고 잘하면 더 잘하는 아이와 겨루어야 했고 못하면 언제나 무시당하면서 살아왔던 두려움이 몸 안에 깊이 인식이 되어있고 무의식 속에 미해결 욕구로 남아있어 불안과 분노가 항상 곁에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을 반세기를 살아가면서 터득해가고 있다.

자기 스스로 모든 상황을 선택하여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일까? 그것은 누구보다 나 자신 나에 대한 자존감을 먼저 회복하는 길이다. 자신감과 자존감은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해석한다. 필자역시도 자신감은 다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실력이라고 정의하고 자존감이란 내가 나에게 주는 점수라고 정의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만 몰두해서 인생을 살아간다면 좆기 듯이 살아갈 수 있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빼앗겨서 소진할 수 도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자존감의 근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나를 챙겨야 하고 내가 나에게 정신에너지, 곧 생각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에너지를 빼앗기는 사람이 있다. 만나면 무엇인가 탈진이 되고 의욕이 저하가 되며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지루하고 답답하고 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무엇인가 막혀있고 에너지가 맞지 않는다면 깊이 관계도 개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정신에너지의 순환이 잘 맞는지 꼭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자존감은 외부에서 오는 자극에 민감하지 않다. 내부에서 뿌리 깊게 생성된 내부의 힘이기 때문에 어떠한 환경에서도 의연할 수 있고 유연한사고와 재빠른 대응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생기의 근원이 형성된다.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무의식과 현실이 일치될 수 있을 때 자존감은 든든하게 세워지기 때문이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신념이 분명한 사람은 자존감의 나무가 사시사철 사계절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다. 내가 나를 깊이 바라보고 만족하게 사랑해주고 욕구에 반응해주면서 고요한 내면의 소리로 나 자신을 달랠 수 있어야 한다. 자연과 친밀하게 지낼 필요도 반드시 있다. 인간의 육체는 자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소유한 것을 큰 소리로 자랑하거나 자기 자신의 도취에 빠져서 너무 많은 말을 하게 된다면 그 소리는 소음이 되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게 될 것이다. 진정한 자존감이란 부드러운 생각 감정 행동을 표현한 성품이 온유하고 아름다워서 나 자신도 존중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존중의 향기가 퍼져 나갈 때 행복의 조건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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