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양정실기자] = '기부&독도' 김장훈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는 봉사상을 받았다.

23일 매니지먼트사 공연세상에 따르면, 김장훈은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극장에서 '김장훈 원맨쇼'를 펼치던 중 이 상을 전달받았다.

앞서 김장훈은 이 공연 개런티와 미주 지역에 방송되는 '아이 톡 비비' 광고 출연료 전액을 현지에 기부했다. 5만 달러(약 5700만원)를 마약중독 여성들을 치료하는 재활단체에 기부했으며 8000 달러(약 920만원)를 한인교회가 운영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보급과 한인여성회에 내놨다.

김장훈 미국 공연 에이전시의 피터 브라이언은 "백악관은 김장훈의 한국 내 기부총액이 150억원에 이르는 점, 중국 공연 개런티를 전액 중국 환경보호에 기부한것, 미국의 정론지에 지속적으로 광고를 해온 것, 또 개런티 전액을 미국에 되돌려준 일은 다민족이 모여 사는 미국에서 한미우호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공연과 기부가 미국에 살고 있는 교민들을 위해, 미국사회에서 한국의 브랜드를 격상시키고 한국사람들이 이렇게 따뜻한 민족이라는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공연과 기부를 계기로 한미우호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왜 이런 상을 받는지 나도 이해가 안 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김장훈원맨쇼'에는 5000명이 몰렸다. 40여분에 이른 앙코르 요청으로 러닝타임만 3시간30분에 달했다.

김장훈은 23일 귀국, 올림픽응원가인 '독립군 애국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26일에는 오바마 봉사상 수상소감과 8·15 독도 횡단계획 등을 알리는 간담회도 연다.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탤런트 송일국, 록밴드 '피아' 등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