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인동어린이집=유향란 원장] "아이와 함께 걸으며, 잔디 위에서 의미 있는 배움과 보람을 키우고, 기다림조차 놀이가 되더군요."
인동어린이집(원장 유향란 교육학 박사) 주최, (사)중부권생태공동체 논산지부(회장 윤미애) 주관으로 시작된 '어린이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과정'이 지역 사회에 따뜻한 감동과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생활 스포츠를 넘어, 아이와 어른, 그리고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자연 속 '놀이의 배움', 아이들의 성장을 돕다
파크골프는 작은 골프채와 공을 활용해 잔디 위를 걸으며 즐기는 스포츠로, 언뜻 보기에는 단순한 운동 같지만 아이들에게는 무궁무진한 '놀이 속 배움'의 장이 됩니다. 아이들은 차례를 기다리고 친구를 응원하며, 때로는 공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다시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려와 인내, 협동심을 키워갑니다. 무엇보다 파크골프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걷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세대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촉진하며 의미 있는 놀이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인동어린이집 유향란 원장(교육학 박사)은 이번 과정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논산의 어린이 권리 존중과 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부모, 지역 주민, 교사 모두가 함께 배우고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이를 마을이 함께 키운다"는 우리 사회의 오래된 지혜를 되살리는 소중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생태 교육의 철학, 파크골프를 통해 꽃피우다
파크골프 논산지부(회장 김은자)는 "생태 교육의 핵심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주체적인 경험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그 목표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직원, 지역 주민, 아이들의 활기찬 웃음소리와 함께 시작된 파크골프 수업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봉사의 기쁨을 선사하고, 부모에게는 아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사)중부권생태공동체 소속 강경지역(원광, 인동), 연무지역(연무, 은혜), 논산지역(금풍, 백제, 작은별), 노성지역(노성, 선재, 하늘사랑)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놀이와 배움은 다르지 않다"는 생태 교육의 철학이 파크골프라는 새로운 놀이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음에 기대를 표했습니다. 더 나아가, 기후 변화로 바깥 활동이 줄어드는 아이들을 위해 실내에서도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어린이용 맞춤형 스크린 파크골프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혀 미래 지향적인 교육 방향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어린이 파크골프는 아이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는 힘을 길러주고, 논산 어린이 K-스포츠 문화가 지속 가능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논산의 아이들이 자연과 친구, 그리고 어른들과 함께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