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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김연경 선수(배구) 해외진출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김연경은 터키 페네르바체와 2년간 계약, 오는 8일 밤 출국해 15일 부터 폴란드 브로츨라프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토너먼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출처=NEWS iS] | ||
[스타트뉴스] = 원 소속팀 흥국생명과 이견을 보여 팽팽한 평행선을 달려왔던 김연경(24)의 해외진출 문제가 합의점을 찾았다.
대한배구협회(협회장 임태희)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연경(24)의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을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연경을 비롯해 임태희 대한배구협회장, 박성민 부회장, 권광영 흥국생명 단장이 참석했다.
배구협회는 '김연경은 원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 소속이며 이를 토대로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해외진출 기간은 2년으로 하며 이후 국내리그에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해외진출의 소속팀은 협회와의 중재 아래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국제기구의 법률적인 판단에 따르기로 한다'며 합의안 내용을 발표했다.
다만 조건이 있다. 앞서 페네르바체가 국제배구연맹(FIVB)에 계약관계 확인을 요청한 사항은 근본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전제로 깔렸다.
이에 배구협회는 이날 오전 FIVB에 배구협회의 규정 제출과 함께 김연경의 자유계약(FA) 신분이 옳은지 질의서를 넣은 상태다. 박성민 부회장은 다음 주 중으로 FIVB를 방문해 결과를 받아올 예정이다. 그 결과에 무조건 따르기로 합의를 봤다.
흥국생명은 4시즌을 뛴 김연경이 FA기준(6년)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구단 승인 없이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것을 인정할 수 없고 또한 에이전트를 내세워 터키 페네르바체와 체결한 독단적인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반면 김연경의 에이전트는 일본에서 2년, 터키에서 1년을 뛰었던 임대기간도 당연히 FA 규정 시즌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 양측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