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훈련소역, 「안보적 차원에서 반드시 설치돼야」

- KTX 훈련소역 설치 국회정책 토론회 열려 ... “KTX훈련소역 신설 필요성에 여․야 한 목소리’-

2015-06-05     양해석

▲ 토론회 장면
[스타트뉴스=양해석기자]  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KTX훈련소역 설치 정책 토론회에서 KTX 훈련소역은 국가를 위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입영자 및 가족들의 교통 편의제공은 물론 국방핵심시설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김성찬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간사 윤후덕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국회국방위원회가 주관한 국방 핵심시설 접근성 강화를 위한 KTX 훈련소역 설치 국회 정책토론회가 정계 및 국방관계자, 입영을 앞둔 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오동익 한국교통연구원 국정교통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훈련소역은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젊은 세대와 가족 편의는 물론 국방핵심지구 긴급수송체계 구축을 통한 국방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며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의 존재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전국 입영대상자 중 현재 전체 입대자의 3분의 1이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대하지만 앞으로 60~70%까지 늘어날 전망으로 이용객 수요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훈련소역 설치 시 주요 쟁점사항(지역이기주의, 저속철문제 등)과 관련 열차 운행방법과 설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권헌철 국방대학교 교수는 “교통망과 같은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구축은 미래를 보고 설계되어야 하며 논산은 국방핵심기관이 자리한 전․평시 전략적 요충지로 안보적, 경제적 요소를 고려할 때 KTX 훈련소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진휴 국민대학교 교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조관식 한국국방연구원은 “안보적 측면은 물론 연간 130만명이 찾는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3군본부,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 등 논산의 안보특화도시 특수 여객 수요를 감안한 경제적 효율성을 판단할 때 KTX 훈련소역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양민 중양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입영을 앞둔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국민적 눈높이에서 볼 때 KTX 훈련소역이 없다는 것이 의아스럽다”며 “역 신설은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들의 마음을 국가에서 배려하는 마음으로 꼭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황진하 국방위원장, 박기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이인제, 백군기, 송영근, 이한성 의원 등도 축사를 통해 KTX 훈련소역 신설은 경제성과 효율성 거론 이전에 국가를 위해 입대하는 젊은이들과 가족에게 국가가 반드시 해야만 할 최소한의 복지혜택이며 국가의 필수적 의무사항임을 언급했다.

목진휴 교수는 마무리 발언에서 “입대하는 날, 교통 체증으로 밥을 먹이지 못하고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가 집에 와서도 목이 메어 밥을 먹을 수 없었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KTX 훈련소역 신설은 국가를 위해 젊음을 희생하는 입영자와 그 부모를 위해 국가가 이행해야 할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KTX 훈련소역은 월․수․목요일 입영․면회 시 육군훈련소를 찾는 130만명에 이르는 입영장정과 가족들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살펴야 하며 이번 토론회가 정부에서 국가적 담론으로 만들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