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105층짜리 류경호텔 내년 부분개장

2012-11-02     스타트뉴스
   
▲ 지난 4월9일 북한 평양에 미완공된 150층짜리 류경호텔에 노동당 당 대표들에게 조국의 미래를 이끌라고 촉구하는 새로운 현수막이 보인다. 외국 호텔 운영회사 켐핀스키 AG가 1일 이 피라미드형 호텔을 운영할 것이며 2013년 상점, 사무실, 연회장, 식당, 150개 객실을 먼저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북한 평양에 20년 이상 산처럼 우뚝 솟아 있는 105층짜리 피라미드형 호텔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북한 류경호텔의 운영회사 켐핀스키 AG의 최고경영자(CEO) 레토 위트워는 1일 서울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이 호텔이 2013년 일부를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트워는 “켐핀스키가 이 호텔을 운영하며 상점, 사무실, 연회장, 식당, 150개 객실을 먼저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초고층 호텔은 외부 세계에는 환상적인 곳이자 동시에,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의 독재정권에는 큰 골칫거리다.

북한은 1980년대 류경호텔 공사를 시작했지만, 1990년대 자금난을 겪으면서 공사를 중단했다. 2009년에야 외관 공사를 재개했다.

최근 류경호텔이 개장할 것이라고 여러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9월 중국에 있는 한 여행사가 류경호텔 내부 방문을 허가받아 내부공사가 안 된 콘크리트 로비 사진을 공개했다.

위트워는 몇 년 전 처음으로 이 호텔의 사진을 봤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집트 이동통신사 오라스콤 텔레콤이 공사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오라스콤 텔레콤은 2008년 북한에서 이동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