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유미나기자] =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의 '2012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은 4418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영화 최다관객 이전 기록인 2006년 상반기보다 270만명 이상 많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4.6%(1136만명)가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흥행성적 10위 안에는 '범죄와의 전쟁'(468만명), '내 아내의 모든 것'(435만명), '건축학개론'(410만명) 등 한국영화 7편이 포함됐다.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에서 5.4%포인트 상승, 53.4%를 올렸다.
전체 관객도 8279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최대인 6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437만명), 18.9%(1017억원) 늘었다.
영진위는 "30~40대 관객들을 극장으로 유인, 관객층 확대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배급시장에서는 CJ E&M, 롯데쇼핑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등 메이저 3사의 매출액 점유율이 67.3%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77.3%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독과점 시장구조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영진위는 분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진위는 최근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부가시장 활성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IPTV와 인터넷 VOD 사업자 등 영화 온라인 유통 플랫폼 사업자가 참여하는 '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 통합전산망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예정이다.
디지털 온라인 시장 관련 사업자들이 이 통합전산망에 의무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게 하는 취지의 법령 개정도 추진된다. 또 연내 영화발전기금 50억원을 출자해 100억원 규모의 다양성영화 투자조합을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문화원 등 해외 공관과 협력해 영국·러시아·브라질·미얀마·나이지리아 등 23개국에서 한국영화 상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