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정소원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의 베테랑 가드 표명일(37)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명지대를 졸업한 뒤 1998년 부산 기아(현 울산 모비스)에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한 표명일은 프로 생활 14년(12시즌) 동안 총 547경기에 출전해 평균 5.5득점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성, 근성있는 플레이로 평소 동료들에게 많은 귀감이 됐다.
2003~2004시즌 우수 식스맨상을 수상했으며 2007~2008시즌 원주 동부의 통합 우승, 2010~2011시즌 KT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표명일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해 26년 동안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그 동안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해주신 팬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제 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가족들과 협의 후 홀가분하게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구단 및 전창진 감독님의 배려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2년간 농구 지도자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표명일은 다음달 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