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유미나기자]=한국 여자농구가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모잠비크와 2012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은 27일 같은 시간에 열린다.
총 12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최종순위 5위 안에 들어야 내달 개막하는 런던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3개국씩 나뉜 4개 조에서 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 진출 자격을 얻는다. 8강에서 승리를 거둬 4강에 오른 4개국이 우선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고 패한 4개국이 순위 결정전을 통해 마지막 남은 1장을 갖는다.
때문에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대진을 맞기 위해선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2승을 거둬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것이 티켓을 획득하는데 유리하다.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크로아티아, 모잠비크와 C조에서 경쟁한다. 국제농구연맹(FIBA)랭킹에서 한국이 9위로 크로아티아(31위), 모잠비크(37위)에 크게 앞서지만 방심할 수 없다.
에이스 김단비(신한은행)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강영숙, 하은주, 이연화(이상 신한은행), 변연하의 컨디션도 좋지 않다.
또 대한농구협회의 감독 선임에서 선수 선발 과정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아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는 갑작스런 해체로 여자농구계 전체를 침체되게 했다.
여자농구의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절실한 까닭이다.
대표팀은 지난 13일 결전의 장소 터키로 출국해 마지막 담금질을 해 왔다. 영국, 터키, 아르헨티나와 함께 4개국 대회에 출전해 1승2패로 부진했지만 원래 목적대로 현지 적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