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역시 김무열과 같은 사유인 생계 곤란으로 2000년대 초반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21일 알려졌다. 면제 사유는 '홀어머니 부양'이다.
조정석 측은 그러나 정당하게 면제를 받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입대를 미루기 위해 사용하는 편법인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 등을 하지 않았다는 것 등을 증거로 대고 있다. 매니지먼트사 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는 곧 입장을 정리, 발표할 예정이다.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한 조정석은 '그리스'(2005), '올슉업'(2007) '스피링 어웨이크닝'(2009)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 스타로 떠올랐다. 올해 초 '건축학개론'에서 코믹 캐릭터 '납뜩이' 역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급부상했다.
한편 이날 감사원이 발표한 '병역실태 감사 결과문'에 따르면, 김무열은 수차례 고의적으로 병역을 연기해오다 자격 조건이 되지 않는 '생계곤란 대상자'로 분류돼 2010년 군 면제인 제2국민역 처분을 받았다.
매니지먼트사 프레인은 "감사원을 통해 발표된 감사결과 보고서의 내용은 사실"이라면서도"2002년 김무열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발작 등의 증세가 있어 지속적으로 병원에 출입했다. 병원비 등의 지출로 인해 김무열이 실질적으로 가장 역을 해왔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