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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괴물 아닌 악인과 맞짱…'어메이징'

기자명 유미나
  • 영화
  • 입력 2012.06.15 08:33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연출 마크 웹) 기자간담회에서 감독 및 출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왼쪽부터) 아비아라드, 마크 웹 감독,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리스 이반스, 매튜 톨마치
[영화=유미나기자]코믹 북 탄생 50주년을 맞아 확 달라진 '스파이더 맨'이 온다.

할리우드 3D SF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의 주연배우, 감독, 제작자 등이 14일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일 한국 출격을 선언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3편에 걸쳐 제작된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이다. 이전 시리즈와 스토리와 배우, 감독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스토리, 캐릭터도 모두 바뀌었다. 어린 시절 부모가 갑자기 사망하고 숙부 부부와 함께 살아온 '피터 파커'가 우연히 유전공학회사 연구실에서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물린 뒤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새로운 피터 파커로 '소셜 네트워크'(감독 데이비드 핀처)에서 주연인 페이스 북 창립자 '왈도 세브린'을 열연한 특급 신인 앤드루 가필드(29), 피터 파커의 당찬 여자친구 '그웬 스테이시'로 '헬프'(감독 테이트 테일러)의 여주인공 '유지니아 스키터 펠런'으로 각광 받은 역시 신인 에마 스톤(25)이 나섰다. 두 사람은 실제 연인 사이이기도 하다. 또 악역 '리저드맨'이 되는 유전공학자 '커트 코너스 박사'는 연기파 리스 이판(45)이 맡았다.

제작자 아비 아라드는 기존의 시리즈를 이어가기보다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원작 코믹 북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기존 스파이더맨과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선사하고 싶었다"면서 "피터 파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스파이더맨이 됐나에 집중했다. 자아를 찾는 여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라드는 작품에 대한 애정이 차고 넘친다. "기존에 못 본 그웬 스테이시라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데 피터의 인생에 중요한 첫사랑이다. 또 우리 영화는 액션 신이 특별하다고 자부한다. CG와 3D 기술을 합쳐 만든 특별한 액션신을 볼 수 있다. 코너스 또한 신선한 악역이다. 리스 이판이 겉으로 보기에는 선해 보이지만 끔찍한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요소가 합쳐져 새롭고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세계 정상급 배우들이라 좋은 영화가 나왔다."

이전 시리즈의 감독은 샘 레이미(53)다. 이미 '이블 데드' 시리즈 등 SF나 액션 장르로 일가를 이룬 연출자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의 메가폰은 '500일의 썸머'의 마크 웹(38) 감독이 잡았다. 로맨틱 코미디를 했던 감독이라는 것은 의외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연출 마크 웹) 기자간담회에서 주연배우 엠마 스톤이 무대위로 입장하고 있다.
웹 감독은 "'500일의 썸머'는 액션 영화와는 가장 다른 장르"라면서도 "사실 나는 액션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마음껏 발산했다. 폭발 장면도 찍고, 화려한 액션도 촬영하는 등 재미있게 작업했다. 액션 영화라고 해서 액션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캐릭터에 중심을 주고 액션 신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찍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전 작품과는 상반되는 작품'이라는 말을 듣는다"면서 "그러나 액션 신을 더 즐기고 공감하기 위해서는 캐릭터와의 공감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액션 신에 접근했다. 피터 파커와 삼촌 내외의 관계, 피터와 그웬과의 로맨틱 관계를 캐릭터에 집중해서 진정성 있게 보여주면 피터가 나오는 액션 신을 공감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훌륭한 영화를 만들자는 생각이 똑같아서 제작진의 든든한 지원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재밌고 흥미롭게 작업해서 좋다"는 마음이다.

과거 '스파이더 맨' 시리즈나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의 특징은 SF이긴 하지만 악역 캐릭터들이 다분히 현실적이라는 사실이다. 지구 정복을 꾀하는 외계인이나 테러리스트는 나오지 않는다.

아라드는 "'스파이더 맨'이 재밌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악역 캐릭터가 많다는 것이다. 등장인물이 괴물로 변할 때 그 괴물은 캐릭터의 욕망을 상징한다"며 "코너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다른 스파이더맨에서는 악역이 괴물이 되는 과정이 덜 자세히 나온다고 생각해 이번에는 현실적인 악역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마크 웹에게 연출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들의 상상의 나래는 이전 스파이더맨보다 더 넓게 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다음 편에는 어떤 악역 캐릭터가 등장할까. 또 다른 제작자 매튜 톨마치는 "마블 코믹스에서 배출한 악역의 목록은 각양각색이다"며 "다음에 어떤 캐릭터가 나오는지는 비밀이다. 보면 놀랄 것이라는 것까지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톨마치는 "다음 편은 2014년 5월 개봉한다"면서 "바쁘게 기획 중"이라고 기대를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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