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스타트뉴스=김은자기자]=모 매체의 C 기자가 군문화축제 기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누드드로잉전시회(사진: 7일 오프닝 누드크로키 장면, 전시회는 13일까지)를 놓고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한 두명의 인터뷰라는 내용을 근거로 '시민적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어 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기사에서 파문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명확하게 설명했으면 좋겠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시민적 비판 및 파문'이라는 근거가 엄사면 김, 최 모씨가 "군문화축제에 누드모델, 어처구니 없다", "누드라니 생뚱맞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언론에서의 비판은 곧 홍보로 직결되어 그만큼 미술가들이 대중적 사랑을 받게 되는 고마운 일이라서 예민할 이유는 없지만, 기사를 작성한 사람의 정서에 기준한다면 논쟁거리가 많아 진다.
공교롭게도 미술행사 비판기사를 쓴 C 기자도 같은 기간 지역의 모 단체 소속 회원자격으로 시청 현관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종이 위에 글을 적은 '판넬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C 기자의 판넬이 맨 앞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있다). C 기자가 소속한 단체 측은 감상자 확보가 용이한 시청 현관을 행사장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체에서 판넬전시회를 전시장이 아닌 관공서 현관 이용은 특별히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
다만, 소속 회원 C 기자의 미술행사에 대한 빗나간 시각을 기준한다면, 필자는 "C 기자가 속한 판넬전시회 주최 단체는 민원인들 다니는 현관에서 통행을 방해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걸리적거린다 "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 실제 불편하기도 하다.
또 C 기자가 미술행사에 대해 타당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어린 아이들 정서까지 운운했다. C 기자가 판넬 위에 적은 글 내용을 살펴보면, '술, 걸레'라는 자극적인 용어를 선택한 글이다. C 기자가 미술전시장 내에서 당연한 미술행사를 시민적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주장한 표현을 기준한다면, 필자는 "C 기자의 판넬 글은 청소년들에게 음주문화를 부추기는 내용으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자랑스런 군문화축제에 술과 걸레라니, 어처구니 없고 생뚱맞다"라고 말할 수 있다.
삽바도 잡을 줄 모르는 사람이 이만기 씨름선수에게 나이 몇 살 더 먹었다고 뒤에서 메떨어지는 소리하면 동급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