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타트뉴스 이철휘 기자] 70 평생을 한결같이 열정적으로 살아 온 흙수저 외교관 출신 김현중 저자(71)는 지난 칠십 년의 긴 세월을 하나하나 주워 담아 ‘뜻 위에 길을 만들다’란 자서전(김현중 지음, 도서출판 심지, 5336쪽)을 펴내어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감명을 주고 있다.
이 자서전은 저자의 도전정신과 글로벌 외길을 걸어 온 진솔한 삶의 메시지가 빼곡히 담겨있어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팍팍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 어진 지혜와 힘을 명쾌하게 제시해 주는 나침판이다.
김현중 저자의 글을 한참 읽다 보면 志在有逕(지재유경)이라는 사자성어가 문뜩 떠오르게 한다.
이 말은 어떤 일을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굳은 의지가 있을 때 꼭 이루고 만다는 의미다.
김현중 저자도 자서전에서 입버릇처럼 강조하듯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란 우리 속담이 기자의 머릿속에 진하게 감돌게 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주옥같은 말이다.
일찍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란 신념만을 믿고 온갖 역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기필코 외교관의 꿈을 이룬 저자의 믿음직한 모습에서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어떠한 실패에도 낙망하지 말고 오직 ‘넘치는 의욕과 열정으로 도전하면 언젠가는 꿈은 이루어진다’ 는 天理(천리)를 적시해주고 있다.
古禧(고희)인 나이에도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에서 물러나 저자가 20여 년 동안 해외에서 주재한 나라들의 풍습과 소품들, 그리고 자칫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들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소품관인 ‘명곡’을 운영하면서 문화멘토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낙향하여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들로 독자들의 귓전을 강하게 들끓고 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논밭을 일구며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자기 계발에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특히, 새벽 5시 EBS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 그리고 베트남어 강좌를 꼬박꼬박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와 같이 저자의 하루 일과에서 기자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란 진리를 또 한 번 새삼 느끼게 한다.
저자 김현중은 “뜻 위에 길을 만들며 걸어 온 70년이 100세 시대에 든든한 자산이 됐다”며 “오늘도 부모님이 남긴 논밭을 일구는 농부로 때로는 글로벌 리더로 이 생명 다할 때까지 미지의 세계를 도전하는 것”이라고 당찬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