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공연은 6월 29일 레벨스크시 문화회관에서 시립 청소년바이올린오케스트라와 합동으로 양국의 민요와 클래식을 연주하였다. 레벨스크시는 한인 3세인 블라디미르박이 시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구소련시절 KAL기 피격사건의 위령비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두 번째 공연은 사할린주 최대 항구도시인 코르사코프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에서 연주를 하였다. 이곳은 1945년 일제 패망후 조국으로 돌아가려고 수많은 한인이 모였으나 배를 기다리다 지쳐 죽어간 곳이다. 당시 많은 한인들이 코르샤코프동산에 올라 남쪽 바다를 보며 고향을 그리워했다 해서 ‘망향의 동산’으로 불리는 곳에 올라 제사를 지내고 묵념을 한 후 아리랑 고향의 봄을 등을 연주하였다.
세 번째 공연인 7월 2일에는 약 3만여 명의 한인이 사는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비즈니스센터에서 사할린시립오케스트라, 청소년예술학교오케스트라와 합동으로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하였다.
특히, 이날 공연은 티켓발매 두 시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연주곡으로는 수준 높은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 전악장을 연주하여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얻기도 하였다.
기념공연의 지휘는 금난새 예술감독이 하였으며 연주에는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KYDO)와 뉴월드오케스트라와 러시아사할린시립오케스트라 등이 합동으로 연주하였다.
이번 공연은 한국마사회 농어촌희망재단이 농어촌지역 학생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