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포츠= 유 미나 기자 ]이대호는 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4경기에서 15타수 3안타 타율 0.200에 머물렀던 이대호는 개막 이후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0.300(20타수 6안타)으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투수 야기 도모야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6구째 126㎞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게 들어왔는데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1-0으로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역시 풀카운트에서 파울 2개를 걷어낸 뒤 7구째 바깥쪽 직구(133㎞)를 잡아당겨 좌전적시타를 만들었다. 뒤이어 다카하시의 적시타가 이어져 팀은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감을 잡은 이대호는 5회 1사에서 또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2스트라이크 노볼로 볼카운트가 몰렸지만 3구째 한가운데 떨어지는 122㎞싱커를 잘 받아쳐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못했다.
3-1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네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바뀐 우완 투수 모리우치 도시하루의 몸쪽 직구를 강타해 좌전안타를 터뜨려 귀중한 추가점의 다리를 놓았다. 3회부터 3연타석 안타였다. 1사 1.2루에서 다음타자 T-오카다의 중전적시타가 터져 4-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회말 대수비로 교체됐다. 팀은 4-2로 승리해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