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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적 상상력과 비유의 화려함 돋보이는 과작의 시인

[BOOK] 이은심 시인, 세 번째 시집 ’아프게 읽지 못했으니 문맹입니다’ 펴내

이은심 시인, 세 번째 시집 '’아프게 읽지 못했으니 문맹입니다’ 표지
이은심 시인, 세 번째 시집 '’아프게 읽지 못했으니 문맹입니다’ 표지
이은심 시인
이은심 시인

대전=스타트뉴스 이철휘 기자] 이은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아프게 읽지 못했으니 문맹입니다(도서출판 상상인)’가 오랜 산고 끝에 세상에 나왔다.

이 시인은 12년 만인 2017년 두 번째 시집 '바닥의 권력'을 펴낸 이후 4년이 지난 뒤에 비로서 세 번째 시집아프게 읽지 못했으니 문맹입니다을 펴낸 것이다.

그녀는 1995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한 이래 오직 대전문단을 지키며 쉼 없이 문학 활동을 펼쳐오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렇듯 왕성한 문학활동을 펼쳐온 것에 비해 2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남겨놓은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아 그녀를 과작(寡作)의 시인이라고 부른다.

과작(寡作)은 작품 따위를 적게 지음을 가리킨다. ‘적다드물다또는 몇 없다로 풀이된다.

이 시인은 20여년이 훨씬 넘는 동안 작품을 아주 드물게 쓴데다 독자들에게 잘 안 알려진 작가로 통한다.

그렇지만 이 시인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언어적으로 매우 정교하면서도 얼마나 세심하게 조탁(彫琢)하였는지 그 한계를 뛰어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런 기운이나 감정을 받게 되는 것은 어쩌면 과작의 시인이어서 그런지 모른다.

그녀가 펴낸 세 번째 시집 아프게 읽지 못했으니 문맹입니다을 짬짬이 읽다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이 시인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형이상학적인 무한한 상상력이나 비유의 화려함이 잠재돼 있어 보통사람들이 상상하기 매우 어려울 정도로 바다처럼 깊고 넓다.

그래서 독자들은 그 깊이와 넓이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작품의 난해함에 빠져 한계를 느낀다.

이런 점이 이은심 시인의 특색이자 장점으로 크게 부상된다.

이 작가는 1950년 대전출신으로 한남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1994년 여성문학상(한국여성신문사)을 수상했다. 1995년 대전일보신춘문예에 당선한 이래 2003년에는 시와 시학’에도 등단했다.

2004년에는 현대시에서 오얏나무 아버지을 출간했다. 2019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과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기금을 겹경사로 선정됐다.

현재는 대일문인협회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한걸음' 동인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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