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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수행을 함께하는 출가자들의 수행의 교과서

[BOOK] 법운스님의 자서전 ‘너울치는 삶에서 달을 건져라’ 펴내

고산 법운스님 자서전 '‘너울치는 삶에서 달을 건져라’
고산 법운스님 자서전 '‘너울치는 삶에서 달을 건져라’
고산 법운스님
고산 법운스님

[대전=스타트뉴스 이철휘 기자] 고산 법운스님은 세속 60세에 출가한 늦깍이 수행자다. 그래서인지 자서전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너울치는 삶에서 달을 건져라라는 자서전 제목은 보통사람들이 그 의미가 무엇인지 한참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든다.

너울은 大海의 파도를 뜻하고 마음은 삶속에 요동치지만 그 속에 고요함을 얻으니 곧 진리의 눈을 뜨게 된다는 깊은 철학적인 의미가 서려있다.

이를테면 생활과 수행하면서 세상의 진리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만큼 고산 법운스님의 수도생활은 그야말로 험난하면서도 늘상 가시밭길이다. 오늘을 사는 보통사람들에게는 생소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받는다.

그는 한때 인생의 성숙기인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미국과 영국 등 세계를 누비며 10여 년 동안 탄탄한 중소기업을 육성한 사업가였다.

하지만 성공의 기반을 다질 전성기인 40대 초반에 불현듯 찾아온 일상의 탈출로 전혀 다른 수도생활의 가시밭길을 걷게 되는 운명을 택하게 되었다.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대탈출. 그건 가출이 아니라 출가였다! 하지만 늦은 나이의 출가는 마음먹은 것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출가 연령이라는 제도적 제한에 묶여 제때에 출가하지 못하고 수행처를 찾기 위해 이산저산을 헤매며 고행의 길을 쉼없이 걸아야만 했다.

이 책속에는 재가수행자로 살아가는 스님의 우여곡절 속에 수행 경험과 여정들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늦깎이로 출가의 수행 경험 또한 만만한 현실이 아님을 느끼게하는 대목들이 눈길을 끌게 한다.

법운스님이 수행하면서 겪은 선지식들의 가르침과 인연도 가감없이 담아있다.

스님이 만난 선지식들은 중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을 만큼 불교계를 대표하는 큰스님들과의 인연과 가르침을 받는 과정이 참으로 감동적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진솔하게 담은 자서전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직 수행자로서 겪은 체험과 과정들이 오롯이 담겨있다.

스님의 늦깎이 발심과 출가의 유혹, 재가 수행 결심과 갈등, 선지식과의 인연, 사찰에 의지한 수행 경험 등이 우리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스님이 재가자 시절에 직접 경험한 수행 과정에서의 여정 등 그 구체적인 방법과 노하우가 차곡차곡 녹아있어 생활과 수행을 함께 해야만 하는 대부분의 재가수행자들에게 인생의 교과서가 될 것으로 믿는다.

이미, 전문적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출가자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간헐적인 탈출을 꿈꾸어 온 많은 재가자들에게 단순한 물리적 탈출이 아닌,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주는 탈출을 선사한다.

스님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현재 강원도 횡성의 한울선원’(강원도 횡성군 강림북266/010-7456-6294) 토굴에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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