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스타트뉴스=편집=임안성PD=길은지아나운서] 친구를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정모(37)씨 등 일당 4명은 논산 취암동의 한 당구장에서 속칭 바둑이 도박을 벌이며 특수 장비 등을 이용해 상대의 패를 알려주는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송모씨 등 3명으로부터 59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형광등에 초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특수 제작된 화투패를 보면서 인근 모텔에서 무전기로 알려주는 수법을 사용해 친구와 후배들을 감쪽같이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생활고를 겪던 정씨 등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범행 방법을 습득한 뒤 평소 친분이 있던 장비 설치업자와 짜고 벌어들인 금액의 20%를 나눠주기로 약속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돈 앞에서는 우정도 무용지물이 됐던 도박 현장.
경찰은 무선 통신 정보를 모니터링하던 대전 전파관리소 점검팀으로부터 도박 용어가 들린다는 제보를 받아 현장에서 검거했고 달아난 설치 공범을 추적해 추가로 검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