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타트뉴스 이철휘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박찬주)은 1일 논평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황재만 아산시의회 의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충남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31일 사전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의혹이 제기된 황재만 아산시의회 의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황 의장은 아산시 모종·풍기지구 개발 과정에서 도시개발계획 정보를 이용해 지인에게 해당 지역 땅과 건물을 사게 한 뒤 가족이 건물을 빌려 카페를 운영하게 해 개발로 인한 영업손실 보상 등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황 의장은 가족이 했든 누가 했든 정치적 윤리적 책임을 져야 한다.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해 도시개발계획의 토지를 사들인 시의원들을 보며 정직(正直)하게 살아온 공무원들이, 정직하게 살아온 국민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부동산투기에 분노하고 심판의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황 의장은 LH발 부동산투기 광풍으로 허탈해하는 아산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또한, “문 대통령은 29일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에서 도시개발 과정에 있었던 공직자 등의 투기 행태에 대해 소속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정세균 총리 또한 “투기 비리 공직자에 대해 전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