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성낙원 기자]
영화<대전블루스>는 연극 <동치미>로 유명한 김용을 작가의 희곡 <손님>을 원작으로, 호스피스 병동에 근무 중인 정신과 전문의와 말기 암 환자들, 그들 가족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죽음보다 외로움이 두려운 전직 목사 민두홍(이종국 분), 반항을 일삼는 말기 피부암 환자 지인(이경민 분), 홀로 아버지를 간병하는 아들 기현(안도규 분)과 이들을 돌보는 강수연 박사(반민정 분)를 중심으로 이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전한다.
영화 <대전 블루스>의 연출을 담당한 박철웅 감독은 전작인 <특별시 사람들>로 후쿠오카아시아영화제 대상 수상과 더불어 인디고야영화제, 브졸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드라이하게 지적인 작품보다는 감동이 휘몰아치는 작품을, 그 중에서도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시원하게 드러낼 수 있는 신파를 좋아한다“는 그는 <특별시 사람들>에 이어 <대전 블루스>에서도 개성있는 캑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과연 죽음은 무엇인가?“라는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질문에 대해 ”죽음을 곱씹을수록 삶에 가까이 다가간다는 느낌이 아이러니하다“는 박철웅 감독은 ”결국 죽음도 삶의 한 부분“이라는 그의 생각들을 담아 영화<대전 블루스>를 완성했다. 호스피스 병동을 배경으로 한 원작의 전개를 따르면서 작품 전체를 주인공이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재해석한 <대전 블루스>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원작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영화를 보며 등장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는 색다른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별을 맞이하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누구나 겪지만 누구에게나 낯선 ‘삶과 죽음’에 대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웰 다잉의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감동적인 사랑의 메시지와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휴먼드라마 <대전 블루스>는 11월 26일 개봉하여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