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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경치가 가장 뛰어났던 ‘영보정’ 135년 만에 되살린다.

‘충청수영성’ 100년만에 기지개 … 대표시설인 ‘영보정’ 복원착수

기자명 유복순

▲ 영보정 조감도
[스타트뉴스=유복순기자]  1896년 폐영되고 일제 침략기에 성내 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던 충남 보령의 충청수영성이 수영성 내 대표 시설인 ‘영보정(永保亭)’의 복원을 시작으로 100여년 만에 기지개를 펴게 된다.

충청수영성은 서해안의 요처에 위치해 충청해안의 여러 수군진을 거느리던 조선시대 5대 수영의 하나이나 일제 침략기에 의해 성내 시설이 대부분 파괴돼 충청수영성의 역사적 정체성 회복을 위한 복원정비가 요구되어 왔으며, 이번에 충청수영성의 대표 시설인 ‘영보정’에 대한 복원정비를 수행해 충청수영성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게 된다.

충청수영성의 대표시설인 영보정은 다산 정약용이 “세상에서 호수․바위․정자․누각의 뛰어난 경치를 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보정(永保亭)을 으뜸으로 꼽는다.”라고 했으며, 채팽윤은 “호서의 많은 산과 물중에 영보정이 가장 뛰어나다.”고 했을 만큼 경관이 뛰어나 선비들의 극찬을 받아왔던 누각이다.

시는 지난해 영보정 복원을 위한 학술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번에 국․도비를 지원받아 총 13억2500만원을 투입해 복원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오는 5월말까지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마치고 문화재청의 설계 검토 및 신청 및 승인을 거쳐 7월 공사에 착수해 2014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영보정 복원이 완료되면 연산군 11년(1504년)에 수군절도사로 부임한 이량(李良)에 의해 신건된 후 500여년 만에 다시 세워지는 것이며, 1878년 화재로 소실된 이후 135년 만에 다시 복원되는 것이다.

영보정은 여지도서(輿地圖書)와 호서읍지(湖西邑誌), 영보정기(永保亭記) 등 고증사료에 창건기록과 중수, 개수의 과정이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해동지도(18세기 중엽), 광여도(19세기 전반), 보령부지도(1872년) 등의 고지도에도 그려져 있어 원형복원이 가능케 됐다.

시는 고증사료와 고지도를 활용해 지난 2010년 7월 충청수영성 발굴조사를 착수, 영보정 터를 확인했으며, 이후 영보정 복원을 위해 영보정지 주변 부지의 매입을 완료하고 이번에 복원에 착수하게 됐다.

시는 이번 영보정 복원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충청지역 수군 지휘부였던 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을 2018년까지 국비를 지원받아 중창(복원)할 계획이다.

한편 ‘충청수영성’은 조선 초기에 설치된 후 고종 33년(1896) 폐영(廢營)될 때까지 운영되었으며, 그 규모가 『세종실록지리지󰡕 기록에 따르면 조선 초기 충청수영과 그 산하 속진에 배속된 군선(軍船)은 142척, 수군(水軍)은 8,414명에 이르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영보정(永保亭)은 영원히 보전한다는 뜻으로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뜻(忠君憂國之意)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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