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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총경) 충남지방경찰청 생활 안전과장

[경찰칼럼]어르신들을 부탁해..

  • 칼럼
  • 입력 2012.02.10 12:09

                     ▲ 사진편집= 이미진 기자
[경찰칼럼= 이 성호 총경]지난해 국내에서 100만부가 넘게 팔려 밀리언셀러로 기록되고, 북미를 비롯해 세계 30여개국에 판권이 판매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그동안 무조건으로 받아만 왔던 부모 사랑에 대한 자식들의 이기적인 무심함을 일깨워준 작품입니다. 시골 노부부가 생일상을 받으러 서울에 올라왔다가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가 지하철역에서 실종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로 인해 다섯 남매들은 자신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희생했던 엄마라는 존재를 그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음을 뒤늦게 후회하게 되죠.

이 작품은 이 시대의 수많은 자식들에게 효를 포함한 ‘가족애’의 실종에 대해 엄숙히 경고하고 있으며, 벌어진 가족애의 간극을 매워야할 사회적 책무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 사회적 책무의 중심에는 경찰이 있음을 느낍니다.

충남지방경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인안전 종합치안대책의 밑바탕에는 이러한 책무가 깔려 있습니다.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매우 간단합니다. 어르신들을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어르신들을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드리는 방법은 그리 간단치 않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또 경찰만의 힘으로 되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충남지방경찰청에서는 경찰이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범죄로부터의 안전 확보, ▲ 교통사고 예방활동, ▲ 따뜻한 치안활동, ▲ 노인 대상 교육·홍보 활성화, ▲ 지역사회와의 협력 추진체계 구축 등 5개분야 25개 실행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경찰서별 실정에 맞는 시책들을 다양하게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월 17일과 18일에는 충청남도, 충청남도의회, 충청지방우정청,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와도 어르신들 안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협약을 체결했고,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 등 종교단체와도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우리 충남지역의 65세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5.5%로 전국 4위에 달하고,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선 초고령화 시군만도 7개에 해당하며, 지난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중에 어르신들이 40%를 넘는다는 사실에서 이와 같은 노력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공직자의 도리를 훈시하고 있는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의 애민육조(愛民六條)에서도 수령의 첫 번째 덕목으로 양로(養老, 어른을 공경함)을 두면서, 양로의 예가 무너지면 백성들은 효심을 일으키지 않게 될 것이므로 백성들의 목사가 된 수령은 양로의 예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하였음을 우리는 상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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