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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면 장갑 공장 화제 현장 지원 ‘완제품 보관 창고’ 화마 차단해

논산시의회 윤상숙 의원 “화마에서 빛난 재치”화제

기자명 양해석

[스타트뉴스=양해석기자]“인근을 지나다 우연히 도울 수 있었던 것뿐입니다”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최근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논산시의회 윤상숙 의원이 재치 있고 신속한 판단으로 화마 현장에서 피해를

▲ 논산시의회 윤상숙 의원이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최소화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논산시 상월면 상도리 장갑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서 추산 1억 5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화재 진압을 위해 120여 명의 소방관과 경찰 11명이 긴급하게 현장에 투입됐다.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불길은 겨우 잡혔지만, 시골살림에는 만만치 않은 피해였다.

논산시의회 윤상숙 의원 역시 화재 사고가 난 그날 같은 장소인 상월에 있었다. 물론 화재 사건 때문은 아니었다. 

상월면 대우리에서 지난해 12월 유례없이 내린 폭설에 엎친 데 덮쳐 최근에 비까지 내리면서 인삼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그늘막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농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하소연할 곳도 없는 상황이 알려지자 윤 의원은 인삼 피해 농가들을 만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윤 의원이 민원을 취합해 귀가하던 시간은 화재가 발생한 오후 3시, 집으로 향하던 그녀의 차량 곁을 대형 소방차가 쏜살같은 속도로 스쳐 지나갔다.

▲ 당시 상월면에서 발생한 화재현장
이 순간을 윤 의원은 “정말 번개같이 지나갔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구나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고 당시를 털어놨다.

윤 의원은 급히 차를 돌려 소방차를 쫓기 시작했지만, 평소 과속을 모르는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던 윤 의원이 급하게 달려가는 소방차를 따라잡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윤상숙 의원에게는 다행이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소방차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이미 도착한 소방차들이 화재 현장에 진입하기 위해 좁은 도로에 줄줄이 늘어선 도로가 아닌 반대쪽 도로를 통해 화재 현장에 진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곳은 화재 진압에 여념이 없는 소방관들은 벽으로 가려져 볼수는 없지만 아직 불길이 미치지 않은 완제품 보관 창고가 눈에 들어왔다.

▲ 상월면 화재를 진압하는 논산시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 의원은 순간 “이대로 1∼2분만 더 있으면 그나마 남은 완제품 창고도 전소할 상황으로 판단했다”며 “이미 화마로 뒤덮인 창고는 어쩔 수 없더라도 일부 완제품이라도 남아 다행이다”고 당시의 다급한 상황을 회고했다.

윤 의원은 진압 소방관에게 부탁해 완제품 창고를 가리고 있는 벽을 허물고 금방이라도 화마가 덮칠 것 같은 완제품 창고에 방화벽을 쳐 줄 것을 당부하면서 그나마 생산돼 쌓여진 일부 완제품은 화마를 피할 수 있었다.

윤 의원은 “당시 화재 현장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할 사이가 없었다”며 “다만 우연히 다른 방향에서 화재 현장에 접근하면서 남들이 못 보는 부분을 볼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윤 의원은 “나보다는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과 현장을 정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경찰관들이 더 많은 고생을 했다”며 “막상 현장에 가보니 그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절로 고개가 숙였다”면서도 “화재로 피해를 입은 분이 이번 어려움을 이겨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작은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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