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10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류현진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계약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데뷔 7년차인 류현진은 포스팅시스템(최고 이적료를 써낸 구단에 우선협상권을 주는 공개입찰제도)에서 최고액인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를 적어낸 다저스와 연봉 협상을 벌여왔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협상 데드라인인 이날 오전 7시가 다 되어서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2006년 혜성처럼 등장한 류현진은 그해 18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으로 프로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올 시즌까지 한화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은 7시즌 통산 98승5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의 기록을 남겼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3~5선발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저스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잭 그레인키(29)에 이어 류현진까지 합류키는데 성공, 보다 탄탄한 전력으로 2013시즌을 맞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