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4일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고원준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벌금 200만원, 장학금 500만원 후원, 사회봉사활동(유소년 야구지도) 40시간의 징계를 확정했다.
고원준의 장학금 500만원은 부산지역내 어려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꿈나무들에게 돌아간다. 사회봉사활동은 유소년 야구지도를 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모범이 되어야 할 프로야구선수가 공인이라는 신분을 망각하고 팬들을 실망시켰기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선수가 자숙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앞으로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 및 교육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다.
고원준은 지난 2일 새벽 4시50분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외제 승용차를 몰다가 A(51·여)씨가 운전 중인 SM5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고원준은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6%인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