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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어깨 부상으로 WBC 불참

   
▲ [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봉중근(32)이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한다.

당초 WBC 참가를 강하게 희망했던 봉중근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WBC대표팀 양상문 수석코치는 22일 "봉중근이 WBC에 출전하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예전에 다쳤던 어깨에 문제가 생겨 대회에 참가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봉중근이 정밀검사 결과 3~4개월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아쉬워 했다.

그는 "봉중근이 빠지면 대표팀 전력에 많은 차질이 생길 것 같다"며 "다음달 11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엔트리 논의를 다시 할 것이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1년간 재활을 거친 봉중근은 지난 5월 다시 마운드에 섰다. 그러나 LG 김기태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봉중근의 무리한 등판을 자제했다.

이런 가운데 봉중근은 WBC 출전을 희망했다. 구단도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러나 2004년 수술한 왼쪽 어깨에 고정한 핀과 핀 사이가 벌어져 휴식과 재활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2006년 초대 WBC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봉중근은 지난 2009년 제2회 WBC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일본전 2경기에서 2승을 따내 '봉의사'라는 애칭을 얻었다. 17⅔이닝 동안 단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해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한편 구단의 배려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봉중근은 이날 LG의 마무리훈련이 한창인 경남 진주 연암공대에 들러 후배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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