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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브로드웨이 뮤지컬 10세한인소녀 데뷔 화제

   
▲ 세계 뮤지컬의 중심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열 살짜리 한인 소녀가 올랐다. 뉴욕의 문화사이트 NY컬처비트(nycukturebeat.com)는 20일 “장준아가 5000여명의 오디션 경쟁을 뚫고 리바이벌 뮤지컬 ‘애니(Annie)’에 선발된 6명 중 유일한 아시안으로 출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197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애니는 올시즌 리바이벌된 최고의 화제작으로 극중 한국어를 지칭하는 대사도 나와 눈길을 끈다. 장준아가 타임스스퀘어에서 '애니' 광고판을 가리키며 미소짓고 있다.<사진=Sukie Park/NYCuktureBeat.com 제공>[사진출처=NEWS iS]

장준아, 뮤지컬 화제작 ‘애니’ 출연

[스타트뉴스] = 세계 뮤지컬의 중심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열 살짜리 한인 소녀가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8일 팰리스 씨어터에서 공식 개막된 리바이벌 뮤지컬 ‘애니(Annie)’에 출연 중인 장준아(10)양. 뉴욕의 문화사이트 NY컬처비트(www.NYCultureBeat.com)는 20일 “장준아가 무려 5000여명의 오디션 경쟁을 뚫고 선발된 6명 중 유일한 아시안으로 울보 고아 테씨(Tessie) 역으로 1주일에 8회 출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는 1933년 대공황기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의 고아원을 무대로 하고 있다. 1977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애니는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등 스테디셀러로 세계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시즌 리바이벌돼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니건 원장의 핍박을 받으며 살아가는 고아들의 현실과 꿈을 다룬 오리지널 ‘애니’엔 아시안 고아가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양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테씨를 ‘이유 있는 아시안 울보 고아’로 새롭게 해석했다. 안경 쓴 울보고아 테씨가 탄생한 것이다.

장준아는 “본래 테씨는 울보 고아지만, 안경을 쓰진 않아요. 전 테씨를 그냥 울보가 아니라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징징거리는 테씨로 만들었어요. 밤에 애들이 싸우기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어서 우는 것이지요. 테씨를 리얼하고 진지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요”하고 어른스럽게 설명했다.

더욱 반가운 것은 이 뮤지컬에 한국어를 지칭하는 대사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극중 비서가 고아를 선택하러 왔을 때 해니건 원장이 “얜 한국어도 해요”하고 말한다.

누구의 아이디어냐는 질문에 장준아는 “해니건 원장(케이티 피너란 분)의 아이디어였어요. 연출자 선생님이 ‘좋은 대사’라고 하셨고, 관객들도 좋아해서 그 대사를 그대로 쓰기로 했어요”하고 말했다.

   
▲ 세계 뮤지컬의 중심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열 살짜리 한인 소녀가 올랐다. 뉴욕의 문화사이트 NY컬처비트(nycukturebeat.com)는 20일 “장준아가 5000여명의 오디션 경쟁을 뚫고 리바이벌 뮤지컬 ‘애니(Annie)’에 선발된 6명 중 유일한 아시안으로 출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197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애니는 올시즌 리바이벌된 최고의 화제작으로 극중 한국어를 지칭하는 대사도 나와 눈길을 끈다.<사진=Joan Marcus/Sukie Park/NYCuktureBeat.com 제공>[사진출처=NEWS iS]

이 대사덕분에 한국인 관객들은 더욱 친밀감을 느끼고 외국인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테씨를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됐다. 어린 한인관객들은 이제 장준아를 통해 브로드웨이 배우의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이다.

정작 준아의 롤 모델은 해리포터의 에밀리 왓슨이다. “’해리 포터’를 무척 좋아해요. 전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실 한국 팝스타를 알지는 못했어요. 애니메이션은 가끔 보았지만요. 크리스틴 체노위스와 애니로 출연한 에일린 퀸과 안드레아 맥아들도 좋아해요.”

미주리주 컬럼비아에서 태어난 준아는 올 여름(7월 7일)에 10살이 됐다. 뉴욕에 오기전 장준아의 경력은 자못 화려하다. 학교에서 ‘수씨컬: 더 뮤지컬(Seussical The Musical)에서 주역급인 조조,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에서 트랩 대령의 막내딸 그레틀, ‘스쿨하우스 록 라이브!(Schoolhouse Rock Live!)’에서 슐리 역을 맡았다. 고향에서도 ‘애니’에서 막내 고아 몰리 역으로 출연했으니 ‘애니’의 캐릭터를 두루 연기한 베테랑인 셈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에일린 퀸이 주연한 영화 ‘애니’(1982)를 봤다는 장준아는 “‘애니’가 너무나 재미난 뮤지컬이기 때문에 항상 출연하고 싶었어요. 캐스팅됐을 때 깜짝 놀랐고 너무 흥분이 됐어요”하고 털어놓았다.

학업을 위해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준아는 회계감사직으로 10여년간 일한 엄마와 동생 민우와 함께 현재 뉴욕에 머물고 있다. 아빠는 미주리의 한 공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을 보러 온단다.

어른이 되어 맡고 싶은 역은 히트뮤지컬 ‘위키드’의 사악한 마녀 엘파바다. ‘10세 배우’ 장준아가 내일의 브로드웨이 스타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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