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는 20일 이스라엘과 협력한 혐의를 받은 팔레스타인인 6명을 즉결 처형했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들에 대한 처형은 가자시티 북부 셰이크 라드완에서 이뤄졌다. 하마스 보안 당국은 목격자들이 처형된 시신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했으나 기자들이 이를 촬영하는 것을 금지했다.

목격자들은 마스크를 한 무장세력이 차량에서 6명을 끌어내 거리에 얼굴을 맞대고 눕도록 한 후 이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무장조직은 이날 처형은 자신들이 했다고 밝혔다.

시신 5구는 한데 모여 군중이 짓밟고 침을 뱉었다. 나머지 시신 한구는 오토바이에 묶여 끌려다녔으며 군중은 '스파이'라고 외쳤다. 하마스는 전봇대에 이들 6명의 이름을 적은 표지판을 내걸었다.

하마스는 지난 15일 이스라엘과 협력한 혐의를 받은 주민 한 명을 처형한 바 있으며 당시 시신을 30분 동안 땅바닥에 방치해뒀다가 구급차가 싣고가도록 했다.

이스라엘은 일주일째 가자지구를 공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124명이 숨지고 850여 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