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이기주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내포신도시 개막에 맞춰 ‘종이 없는 친환경 충남 행정’을 열어 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3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저탄소 녹색성장과 에너지기후협약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작 우리는 종이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며 “도에서 사용하고 있는 종이의 양을 파악하고, 감축계획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또 “메모보고의 경우, 문서를 전자파일로 받아 놓으면 검색을 통해 언제, 어떤 자료든 쉽게 찾아 볼 수 있지만, 종이로 제출하면 그렇지 못하다”며 “앞으로 업무 효율성은 물론, 종이 절약 차원에서라도 모든 메모보고는 전자문서로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측면에서 추진하는 도정 전자정보화는 내포신도시 신청사에서 구현 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조례를 만들고 ‘클린 지방행정 지향 선언’ 등도 고민하자”며 “신청사에서는 반드시 종이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종이컵 사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필요하다면 종이와 종이컵 절감을 위한 선포식이라도 한 번 해보자”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또 “민주주의 국가에서 행정은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일”이라며 ‘좋은 제도와 재정’을 만드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를 잘 만드는 것”이라며 “모든 혁신 작업의 결과물로, 조례를 통한 제도화를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3농혁신 등도 조례라는 결과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