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새 권력 '5세대 지도부' 파벌·정치 성향은?

   
▲ [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를 앞세운 새로운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단이 15일 구성되면서 중국 제5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이날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를 통해 선출됐고, 현지시간으로 11시50분께 상무위원 7명은 시진핑, 리커창, 장더장(張德江), 위정성(兪正聲) , 류윈산(劉雲山), 왕치산(王岐山), 장가오리(張高麗) 순서대로 내외신 접견장에서 입장했다. 이 같은 입장순이 당내 서열순을 의미한다.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고 나갈 최고 지도층의 소속 계파와 정치 성향에 대해 살펴봤다.

▲파벌 戰- 태자당·상하이방 출신 선전

이날 태자당 출신의 시진핑은 공청단파 수장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으로부터 당 총서기직과 함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리를 동시에 이양받았다. 이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위정성, 류윈산이 두 파벌 세력에 걸쳐 있는 점을 감안하고 나머지 5명은 태자당 2명, 상하이방 2명,공청단파 1명이다. 시진핑과 왕치산은 태자당, 장더장과 장가오리는 상하이방, 리커창은 공청단파이다.

위정성은 태자당이자 상하이방, 류윈산은 공청단파이자 상하이방으로 출신 파벌이 불분명하다. 류윈산이 장쩌민에 과잉 충성을 보여 단순한 공청단파로 보기 어려우므로 순수 공청단파는 리커창 한 명이라고 봐야 한다.

태자당과 상하이방이 연합하면서 장쩌민과 후진타오 세력은 6대 1로, 이번 상무위원 구성에서 태자당·상하이방 연합이 공청단파를 누르고 완승했다.

그러나 후진타오 세력의 전면적인 약화로 보기는 어렵다. 중국 공산당의 연령 규정에 따라 5년 뒤인 19차 당대회에서는 태자당·상하이방에 속하는 장더장, 장가오리, 위정성, 류윈산, 왕치산이 모두 물러나고 공청단파 세력인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조직부장과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이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해져 전세가 충분히 역전될 수 있다.

한편 새 지도부의 구성원 모두 중국 권력의 3대 계파에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특성이 강해 사실상 파벌정치의 개념은 점점 더 약화되는 추세다.

▲정치색깔 戰-온건파 완승

새 지도부에서 개혁파 왕양광둥성 서기와 리위안차오 중앙조직부장이 배제됐다. 개혁파인데다가 젊다는 이유로 탈락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화권 유력 언론 홍콩 아주주간(亞州週刊)은 이번 상무위원단은 자질이나 계파에 상관없이 오로지 경력과 나이에 의해 결정됐다고 전했다.

또 이는 오래된 동지를 배려하고 구로로 과도 시기의 정치적 인사 배치라고 주장했다. 실제 장더장은 정치국위원을 세 차례, 위정성과 류윈산은 두 차례, 왕치산과 장가오리는 한 차례씩 지낸 바 있다.

아주주간은 장더장, 위정성, 류윈산은 보수파로 색깔이 짙고 시진핑과 장가오리는 온건파에 가깝다는 평가를 들으며 리커창과 왕치산만이 개혁적인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커창과 왕치산은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은행장 경력으로 '금융통'으로 알려진 왕치산이 예상을 깨고 상무부 총리 대신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자리에 배치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주주간은 이 같은 새 지도부 정치적 성향이 실망감을 더 확신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보수파 류윈산이 차기 지도부에서 중앙서기처 제1서기를 맡게 되는 것도 상무위원단 보수파 성향이 강화되는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서기처는 당 정치국과 상무위원회의 사무를 처리하는 당 권력의 핵심이다.

그러나 중국 지도부는 직책 배치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향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는 것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내성적이고 온화하고 안정지향적 이미지가 강한 시진핑은 소심스러운 개혁 성향을 보이고 있다. 그가 당장 공격적인 개혁정책을 펼칠 것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당정과 군정을 동시에 이양받고 소신 있게 친서민, 친농민 민생 정책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 명문가 자제보다는 자수성가한 서민에 가깝고, 현재까지 분배와 균형,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을 중시하는 편으로 드러났다. 또한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경제학 박사 출신의 리커창 차기 총리가 지도부의 경제 수장을 맡으면서 경기 부양책 등 새로운 정책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진핑, 리커창 조합은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국가를 이끌어가기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이 가운데 아름다운 화음을 낼 수 있을지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트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하단영역

매체정보

  • 본사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49, 17층(세종로,광화문빌딩)
  • 대전지사 : 대전광역시 중구 대둔산로 133 유진빌딩 3층
  • 논산지국 : 충청남도 논산시 시민로295번길 5-5(내동)
  • 대표전화 : 1899-3015
  • 일반전화 : 02-735-7713
  • 팩스 : 042-585-7713
  • 법인명 : 스타트뉴스
  • 제호 : 스타트뉴스TV
  • 등록번호 : 충남 아 00128
  • 등록일 : 2011-09-28
  • 발행일 : 2011-09-28
  • 발행인 : 양해석
  • 편집인 : 김대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해석
스타트뉴스TV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