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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뉴스] = 통산 204세이브를 거둔 베테랑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푸엔테스(3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푸엔테스가 캘리포니아의 지역 신문인 머세드 선-스타(Merced Sun-Star)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너무 힘들다"며 은퇴를 선언했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001년 시애틀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엔테스는 12시즌을 뛰면서 26승 43패 204세이브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베테랑 마무리 투수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었던 2009시즌에는 48세이브를 수확하며 아메리칸리그(AL)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다.
푸엔테스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시즌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따내며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 기간 3차례(2005·2006·2009시즌)나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한 2011시즌부터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해 그해 12세이브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 중반 고향인 캘리포니아와 떨어진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되면서 부진은 더욱 심해졌다.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6경기에 등판한 푸엔테스는 5이닝을 던지면서 5실점 평균자책점 9.00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푸엔테스는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며 "나는 평생 야구를 해왔지만 세인트루이스에 있을 때 만큼 가족과 많이 떨어져 있었던 경험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자신의 선수생활에 대해 '훌륭했다'고 자평한 푸엔테스는 "내가 다시 예전과 같은 기회를 얻고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홀가분한 마음을 전했다.
chojur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