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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판타지 사극 '전우치'로 안방극장 공략

  • 영화
  • 입력 2012.11.15 07:25
   
▲ [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올 여름 코믹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로 약 494만 관객을 부르며 지난해 가을 경마영화 ‘챔프’(감독 이환경)의 실패로 훼손당한 티켓파워를 회복한 차태현(36)이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KBS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후속으로 21일 첫 방송하는 판타지 사극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연출 강일수 박진석)다. 차태현은 2009년 MBC TV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영화에 몰두하다 3년만에 돌아오는 이 드라마에서 타이틀롤 ‘전우치’를 맡았다.

조선 중기가 배경이다. ‘강림’(이희준)의 배신으로 혼란에 빠진 율도국에서 전우치, 강림, 그리고 강림에게 죽임을 당한 ‘홍길동’의 손녀 ‘홍무연’(유이) 등이 조선으로 건너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길동을 살해하고 홍무연을 납치해 조선으로 숨어든 강림을 뒤쫓아 온 전우치는 승정원 조보소 말단 관리 ‘이치’ 행세를 한다. 이치는 장난기와 가득한 자만, 허술한 척 느물거리는 태도, 돈과 내기, 여자까지 밝히는 망나니다.

하지만 이는 강림에 대한 복수, 사랑하는 여인 홍무연을 되찾기 위한 위장일 뿐 전우치로 돌아왔을 때는 명석한 두뇌와 율도국 최고의 도술사다운 신통력을 발휘한다. 복수를 위해 하는 행동들이 세상의 부조리를 바로잡는 결과를 낳으면서 전우치는 조선 백성들로부터 정의의 사도, 슈퍼히어로로 추앙 받는다.

이 드라마에서 차태현이 이치로서 보여주는 행동들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량 ‘이덕무’와 맞닿아 있다. 스스로도 “일단 이치는 굉장히 비슷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다르게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다행히 전우치 역할을 할 때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연기 변신을 하지 않아도 됐다. 전우치와 이치는 서로 구분되는 부분이 있어서 나 또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우치’는 전설 ‘전우치’에서 모티브를 얻은 드라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2009년 강동원(31) 김윤석(44)의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를 떠올리기 쉽다. 부담이 없을 수 없다.

   
▲ [사진출처=NEWS iS]

차태현은 “영화도 유명하고, 워낙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대본을 봤을 때 이상하게 많이 끌렸다”면서 “더 늦기 전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TV드라마와 영화의 차이도 분명히 했다. “일단 전우치는 영화를 많이들 생각해서 거기 나오는 개 역할은 누가 하느냐고 물어본다. 유해진 선배를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런 역할은 안 나온다. 내용도 영화와 완전히 다르다. 영화는 현대와 과거를 왔다갔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조선시대가 배경이다.”

차태현은 흥행배우답게 “영화와 다른 것은 내가 1인2역을 하다 보니 전우치도, 이치도 볼거리가 새롭게 많이 있다는 것”이라고 시청 포인트를 짚는 것도 잊지 않았다.

도사들의 싸움이 주된 내용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와이어 액션과 CG가 다른 드라마보다 많이 필요하다. 그만큼 배우로서는 힘들고 위험할 수 있지만 시청자에게는 자칫 유치해보일 수도 있다.

차태현은 전우치 연기의 핵심으로 뻔뻔함을 꼽았다. “장풍을 쏘는 건 처음 해보는 것인데 CG가 어떻게 나오건 간에 굉장히 뻔뻔해야겠더라. 나 스스로 이상하게 느끼거나 낯간지러워 하면 안 된다. 그러면 사람들 한테도 그게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대본 연습을 할 때부터 이것은 내가 뻔뻔하지 않으면 100% 망한다는 생각을 했다. 만화 ‘드래곤 볼’의 에네르기파를 생각하면서 정말 내 손에서 장풍이 나간다고 생각하고, 정말 진지하게 연기한다. 주문도 정말 진지하게 외우고 있다.”

상대역이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24)다. 차태현이 1976년생 용띠, 유이가 1988년생 용띠로 띠동갑이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배우 차태현(왼쪽부터)과 유이, 이희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드라마 '전우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photo1006@newsis.com 2012-11-14

차태현은 “일단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유이가 먼저 캐스팅됐다. 내가 주원과 이야기하면서 유이가 주원한테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내가 전우치되기 전이었는데 유이에게 젊은 배우라고 하라고 얘기했었다. 그런데 나와 할 줄이야”라고 돌아봤다.

유이와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NG 없이 한 번에 갔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청률을 놓고는 “몇 퍼센트가 나와야 잘된 드라마인지는 잘 모른다”면서 “명동에 가서 장풍을 쏜다든가 하는 것 해볼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맞는 사람이 리액션을 해줘야 한다. 안 하면 굉장히 민망하다. 그것만 잘해주면 얼마든지 쏴줄 수 있다”며 일단 웃어 넘겼다.

이어 “‘1박2일’ 때도 그랬는데 이 작품을 한다고 하니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축하전화를 해주더라. 두 작품 다 왜 내게 축하전화를 해준 것이겠나. 그만큼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면서 “우리 아들은 예고편을 접하고 패닉에 빠져있다. 나한테 장풍을 쏴대면서 전우치가 하는 주문을 나한테 미친듯이 하고 있다. 아마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내 걱정은 내가 지나가면 아이들이 꼭 나한테 장풍을 쏴달라고 굉장히 많이 요구할 거 같다는 것이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차태현과 유이 외에 같은 방송사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희준(33)이 악역으로 차태현과 겨루며, 연기파 김갑수(55)가 강림의 백부인 악역 ‘마숙’, 코믹한 이미지의 성동일(45)이 전우치의 부하인 ‘봉구’, 모델 출신 홍종현(22)이 전우치를 쫓는 내금위 종사관 ‘서찬휘’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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