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중앙정보국(CIA) 국장 불륜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과 불륜 관계를 맺은 전기 작가 폴라 브로드웰로부터 협박성 이메일을 받은 무급 연락관 질 켈리와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사이의 이메일 등 교신 일부가 성적 유혹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고위 관리는 13일 앨런 사령관과 켈리 연락관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문서 2만 페이지 가운데 일부는 성적 유혹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앨런 사령관이 켈리 연락관에게 성적 유혹을 했는지 아니면 성적 유혹을 받았는지는 확실치 않다. 켈리는 플로리다주의 맥딜 공군기지에서 무급 연락관으로 일하고 있다. 앨런은 지난해 7월 퍼트레이어스의 뒤를 이어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에 취임했다.
켈리는 퍼트레이어스가 CIA 국장에 취임한 지난해 9월 이후 전기 작가 브로드웰로부터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으며 이를 수사하던 연방수사국(FBI)이 퍼트레이어스와 브로드웰의 불륜 사실을 밝혀냈고 퍼트레이어스는 지난 9일 CIA 국장직에서 사임했다
앞서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지난 11일 앨런 사령관의 부적절한 교신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하루 뒤인 12일 앨런 장군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