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13일 한·일 간에 영유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 "현재로는 완전하게 해결할 필요는 없다. 당분간 그대로 놔둔 채 차차 합의 를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국제사법재판소(ICJ) 등 국제 메커니즘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행한 강연에서 독도 문제와 동중국해의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는 "현상 유지"가 중요하다면서 일본에 대해 독도 문제를 ICJ에 제소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을 일으키는 것은 안 된다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스타인버그는 또 북한 문제에 관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한국의 차기 대통령과 절대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북한은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은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 남·북이 서로 핵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야말로 남북 화해의 핵심이다.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우선 한국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북·미 대화 이전에 남·북 간에 핵 문제를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