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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들, CIA국장 스캔들 관련 속보 꼬리에 꼬리...

[스타트뉴스] = 미국의 모든 매체들이 CIA국장의 스캔들에 올인하고 있다.

자신의 전기작가와의 혼외정사로 전격 사임한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전 CIA국장의 스캔들과 관련한 속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11일 “몰래 바람을 피던 해외 스파이총국의 대장은 몰래 다가오는 적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조롱하며 이번 사건 배후에 제3의 여인이 있었다고 전했다.

4성장군에 전쟁영웅의 영예로운 찬사를 받던 CIA 국장을 나락에 빠뜨린 것은 혼외정사가 근본 원인이었지만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부적절한 연인 폴라 브로드웰의 협박 이메일이 빌미가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로드웰은 수개월전부터 페트레이어스 측근의 한사람인 미스테리의 여인이 자신들의 관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 그녀를 협박하는 이메일을 엄청나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협을 느낀 이 여인은 FBI에 신고후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즉각 수사에 착수한 FBI는 브로드웰의 이메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페트레이어스와의 애정행각이 담긴 이메일들을 발견하게 됐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 여인의 신원은 베일에 가려졌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부인 등 가족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수사관계자들은 CIA같은 해외정보국의 총책임자가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이렇게 부주의할 수 있었는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 페트레이어스 국장의 이름이 발견됐을 때 수사진은 처음 개인 이메일이 해킹된 것을 확인하고, 해외정보가 새어나간게 아닌지 우려했다는 것. 그러나 이내 두사람의 농도짙은 이메일들을 더 많이 찾아내면서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데일리뉴스는 지난 수년간 워싱턴에서는 두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있었다면서 브로드웰의 과도한 접근이 CIA관리들을 짜증나게 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버지니아 랭글리에 있는 CIA 본부의 단골 방문자였고 다양한 이벤트에 페트레이어스 국장의 초대손님로 빈번하게 왔다는 것.

한 CIA 관계자는 “페트레이어스 국장을 줄기차게 만나고 그의 인생에 대해 찬양 일색의 전기를 쓰고, 외부에 비친 모습과 다른 사생활을 주도한 그녀의 발톱이 그를 웅켜쥐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NBC뉴스는 “현재 브로드웰이 페트레이어스의 이메일에 접속, 기밀정보들을 취득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페트레이어스는 이번 사건에서 범죄혐의는 없으며 조사도 받지 않을 전망이다. 페트레이어스는 이 사건으로 2주전 처음 질문을 받았으며 범죄혐의가 없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오바마가 대통령에 재선된지 사흘만에 사임한 그는 시리아 벵가지에서 테러로 숨진 미국총영사 사건에 관한 청문회 출석을 일주일 앞두고 있었다. 비록 사임했지만 청문회를 피해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피터 킹 미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은 “그가 CIA국장이건 아니건 그는 핵심 증언자이다. 증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선거가 열린 지난 6일 법무부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에 페트레이어스의 은밀한 관계를 통보했다. 클래퍼는 이튿날 페트레이어스와 면담을 갖고 사임을 종용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다.

스티브 보일런 전 페트레이어스 국장 대변인은 그가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면서 “그는 모든 일이 엉망이 됐다는 것을 알고 있고 지나간 과거로 돌리며 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트레이어스는 육사를 졸업직후인 74년 7월 홀리와 결혼해 딸 앤과 아들 스테펀을 두고 있다. 아들은 육군 중위로 아프간에 참전한 바 있다.

그의 연인 브로드웰은 두 아들 루시엔(6)과 런던(4)을 두었다. 그녀는 방사선과의사인 남편 스콧 브로드웰을 독일의 스키 패트롤 부대에서 훈련받을때 만났다. 그녀 역시 성공으로 점철된 인생이었다. 고교졸업때는 최우수학생으로 졸업연설을 했고 교내퀸으로도 선정됐다. 웨스트포인트에 진학한 후에는 피트니스 클래스의 최우수그룹에 들기도 했다.

브로드웰은 이번 주말 워싱턴D.C.에서 40회 생일축하 파티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9일 초청손님들에게 파티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페트레이어스가 브로드웰이 처음 알게 된 것은 2006년 하버드 케네디스쿨이 주최한 모임이었다. 케네디스쿨의 대학원생이었던 브로드웰은 이날 연설을 한 페트레이어스에 다가가 그의 명함을 받을 수 있었다.

브로드웰은 페트레이어스 자서전 서문에 “난 그가 촉망받는 군인과 학자들 사이에서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해주는 유명한 인물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적었다.

데일리뉴스는 브로드웰이 “페트레이어스의 ‘오픈도어’ 정책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의미심장한 서문을 소개하며 “어떤 면으로 그들은 로맨틱했다. 그녀는 그의 어린 시절 별명이 복숭아(Peaches)라고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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