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영국인 거의 절반이 유럽연합(EU) 탈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가 8일 밝혔다.
유거브는 10월 말 성인 163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EU 관련 국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49%가 탈퇴 쪽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잔류 지지는 28%였으며 미결정은 17%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거브 정치·사회 리서치 담당자인 조 트와이맨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EU의 건설적인 구성원으로 인식되도록 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국내 여론에 부응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유로존 재정 위기 대처와 관련해 국내외로부터 보다 강경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그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EU 회원국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고 급기야 영국의 EU 탈퇴설이 불거졌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의 EU 탈퇴 또는 잔류와 관련한 국민투표 실시를 반대하고 있다. 그는 유럽 내 영국의 역할을 다시 모색하고 이를 총선 등을 통해 승인을 받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