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미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인들은 미 51번째 주가 되길 원하는 것으로 주민투표 결과 7일 밝혀졌다.
전날 미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주민투표는 114년 된 미국과의 관계에 변화를 주고 싶은지를 물었다. 선거구 96%의 개표 집계 결과 거의 54%(92만2374명)은 변화를 원했고 46%(78만6749)는 현상유지를 원했다.
주민투표는 또 유권자들에게 미국과의 관계 변화 방안으로 51번째 주 편입과 자치권을 확대하는 자주자유연합, 그리고 독립 등 3가지를 물었는데 이 가운데 주 편입이 61%로 가장 많았으며 자주자유연합 33%, 독립 5% 순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투표 실시를 지지하며 절대다수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 이번 투표 결과를 논의할지, 또 오바마 대통령이 실제로 이번 투표 결과를 절대다수로 여길지 불투명하다.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은 미 시민이면서도 대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이곳 주민 대표자도 미 하원에서 제한된 의결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