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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위안부기림비 ‘말뚝 테러’ 용의자는 20대 초반 일본인

일당 5명 수사선상에…혐오 범죄로 처벌 가능성 높아

[스타트뉴스] =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이하 팰팍)의 위안부기림비에 말뚝 테러를 자행한 일본 극우파 일당 5명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팰팍의 이종철 시의장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팰팍 기림비 옆에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 영토(竹島は日本固有の領土)’라고 쓰인 흰 말뚝을 세우고 사라진 용의자의 신원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용의자는 20대 초반 일본인으로 여권번호와 이름, 생년월일 등의 개인정보를 입수한 상태다.

용의자는 지난 6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저지른 극우파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伸之)가 이끄는 ‘유신정당 신풍’의 행동대원으로 미국에 입국, 말뚝 테러를 자행했다.

또한 같은날 맨해튼의 뉴욕 총영사관 민원실 현판 밑에 ‘다케시마 스티커’를 붙이고 이틑날엔 같은 문구가 쓰인 말뚝을 놓아둔 것이 발견돼 용의자가 최소한 두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용의자 외에 극우단체 4명의 신원도 함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용의자에 관해 정확한 신원이 확보되면 모든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며 “현재 경찰이 미국에 입국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일본으로 출국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번 말뚝 테러의 주모자인 스즈키 노부유키는 지난 6월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 말뚝을 세워놓은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한 후 일본 극우파의 영웅처럼 대접받고 있다. 노부유키는 지난 9월엔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시에 있는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도 말뚝 테러를 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들이 검거될 경우 ‘혐오 범죄’로 무겁게 처벌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사건 직후 팰팍의 제임스 로툰도 시장은 “이번 사건은 명백한 혐오 범죄(hate-crime)”라고 규정한 바 있다.

또 법조인 출신의 정치인을 비롯,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 팰팍의 한인단체 관계자는 “주변 견해들을 청취한 결과 말뚝 테러가 작게 보면 공공시설 훼손의 반달리즘(Vandamism)이지만 한·일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고려할 때 혐오 범죄에 가깝다는 의견이 대세”라고 전했다.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위안부기림비는 한인사회를 포함, 미국 시민의 힘으로 세워진 미국정부의 재산이며 말뚝 테러는 미국 시민들을 공격한 무모한 범죄 행위”라며 “이번 사건의 범인들을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를 왜곡 부인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미국 시민사회의 이름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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